독감 환자 ‘쑥’…“이달 안으로 예방접종하세요”

주아랑 2023. 11. 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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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독감 유행주의보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어린이 독감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독감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늦어도 이달 안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1학년인 노현주 양.

하루 전부터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노현주/울산시 남외동 : "어제 저녁부터 목이 너무 아프고 코도 막혀서 일어나서 학교 갔는데,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조퇴하고 병원에 왔어요."]

지난해 발령된 독감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다시 발령되면서, 독감유행주의보는 이례적으로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전국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 의사환자분율은 18.8명으로, 전주보다 21.3%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7~12살의 어린이가 50.4명으로 전주보다 무려 58%나 늘어나 어린이들 사이에서 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독감에 걸리면 발열, 오한, 인후통, 근육통 등과 같은 전신증상이 나타나는데,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엔 고열을 동반하지 않은 어린이 독감 사례도 많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정철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고요. 심하면 폐렴이나 더 심한 경우에는 생명과 관계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예방 접종.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2주가량 걸리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안으로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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