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효심이네’ 유이, 조모상 당해 쓰러진 하준 걱정

유이가 하준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장숙향(이휘향)은 최명희(정영숙)가 죽었다고 발표하며 장례를 치렀다. 별장에서 최명희를 돌보던 간호사였던 한소라(박여름)는 눈물을 훔치며 장숙향을 찾아왔다.

한소라는 장숙향에게 “조의만 하려고 했다”며 봉투를 건넸다. 하지만 장숙향은 거짓으로 흘리던 눈물을 싹 그치고는 “별장에서 수발들던 간호사 주제에 감히 조의를 표하냐”며 차갑게 대했다.

장숙향은 또 한소라에게 “이 시간 이후로 우리 앞에 나타나면 너뿐만 아니라 너희 남편, 네 시댁 식구까지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엄하게 경고했다.

할머니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강태호(하준)는 슬픔에 잠겨 멍하니 앉아 있었다. 강태민(고주원)은 그런 강태호에게 다가가 좀 쉬라고 했지만, 강태호는 그저 괜찮다고만 했다.

박우주(박근수)는 뉴스에서 우연히 최명희의 사진을 발견했다. 그는 방끝순(전원주)을 조심스레 불러 옥탑방에 살고 있는 어르신이 최명희와 닮았다며 사진을 보여줬다.

하지만 방끝순은 옥탑방에 사는 이가 최명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박우주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했는데, 옥탑방에서 나오던 최명희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두 사람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서울에 없는 것으로 되어 있던 강태희(김비주)는 강태민으로부터 할머니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강태희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장례식장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마주한 강태호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효심(유이)은 양희주(임지은)로부터 이필립(이주원)의 골프 연습이 끝난 뒤 집까지 데려다달라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밥을 좀 챙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효심은 하교 후 집으로 돌아온 이루비(이가연)으로부터 “혹시 착한 여자 콤플렉스 있냐. 효녀라는 소리 듣고 싶어서 그러냐. 고모 같은 여자 보면 답답하더라. 왜 그러고 사냐”는 말을 들었다.

이효심은 “루비는 아직 어리고 고모는 어른이잖아. 어른은 가족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루비는 “효준 삼촌, 효도 삼촌도 어른이잖나. 근데 고모처럼 안 살잖나”라고 따졌다.

이루비는 특히 “내가 볼 땐 고모 병 같다. 고모 같은 사람은 남자도 나를 돌봐주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돌봐줘야 할 것 같은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더라. 그렇게 되기 전에 빨리 치료받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일침을 가해 이효심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이필립에게 자조치종을 들은 이효성(남성진)은 이효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효심은 이루비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크게 내색하지 않았다. 그때 이효성은 장례식장에 있었는데 강태호가 쓰러져 달려갔고, 이효심은 강태호가 쓰러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효심은 집으로 돌아왔으나 옥상에 머물러 있었다. 이효심은 잠이 안 와 밖으로 나오던 최명희와 마주쳐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심은 “아는 사람이 있다. 최근에 상을 당했다.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닌데 계속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놨다.

어떻게 신경 쓰이냐는 질문에 이효심은 “그냥 얼마나 힘들까.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외로울까. 자꾸 그런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최명희는 “신경이 쓰이면 신경을 쓰라”고 조언했다.

장숙향은 서마담(김미라)을 만났다. 장숙향은 서마담이 장례식에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해 그가 사실은 최명희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장숙향은 그러면서 “이미 돌아가셨으니까 다시 세상에 나오지 말라고 전하라”며 “세상에 나오면 그때는 태호를 사회에서 매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심은 피트니스 센터 대표로 강태호의 문병을 갔다. 이효심은 잠든 강태호의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