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악 사고 잇따라…등산객 안전 유의
[KBS 대구][앵커]
단풍철에 접어들면서 가을 산마다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산악 사고 3건 중 1건은 요즘 계절에 발생하는 만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4일 청송 주왕산에 송이를 따러갔던 70대 남성이 계곡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추락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나흘 전인 10일에는 청송 주왕산 장군봉 인근 바위에서 70대 남성이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산악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는 가을.
최근 3년간 대구 지역 산악사고의 30.5%가 9월에서 11월에 발생했고, 전국적으로도 34%가 이 기간에 몰렸습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로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안전 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춘미/대구시 파호동 : "다들 이제 (등산)스틱 많이 들고 오셨더라고요. 스틱 가지고 이제 조심 조심해서... 올라가기 전에 이제 스트레칭 좀 하고 그러고 올라가면 아무래도 (더 안전하겠죠.)"]
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대구와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달부터 가을철 산악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상황.
안전한 산행을 위해선 먼저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만약 산행 도중 사고가 발생한다면, 이렇게 등산로에 설치된 위치 표시판이나 지형지물을 확인해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또 여분의 옷과 식량을 준비하는 등 조난 상황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박지현/대구소방본부 구조팀장 : "산행을 계획하실 때는 기상상황과 일몰시간을 고려해 일정을 잡아주시고 자신의 몸상태에 알맞은 코스를 선택해..."]
소방당국은 사고 예방을 위해 단독 산행은 자제하고 오후 4시 이전에는 하산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CG그래픽:인푸름/화면제공:경북소방본부
박가영 기자 (go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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