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았다…마약인 줄 몰랐다”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씨가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건넨 약품을 먹은 적은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이 씨는 그 약물이 '마약'인 줄은 몰랐다며 고의성을 부인하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약 투약 혐의로 두번째 경찰 조사를 받은 이선균 씨.
[이선균/배우/어제 : "(1차 진술을 거부하셨는데 오늘은 입장을 밝히셨나요?) 1차 거부 아니었고요. 오늘은 모든 질문과 조사에 성실하고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입건된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속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건넨 약품 등을 먹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약품이 마약인 줄은 몰랐다는 겁니다.
마약 복용을 인정한 건 아니지만, 설령 마약이 검출된다고 해도 투약의 고의성은 부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지난 2011년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던 지드래곤도 "담배인 줄 알고 핀 것이 대마였다"는 주장을 펼쳐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간이시약검사는 물론 모발 등에 대한 국과수 1차 정밀검사에서도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은 상황.
경찰은 모발 검사보다 더 앞선 시점의 투약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별도 검사를 추가로 국과수에 의뢰하고, 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 씨에게 세 번째 출석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유흥업소 실장을 고리로 함께 입건된 지드래곤, 권지용 씨에 대한 소환조사는 내일(6일) 진행됩니다.
지드래곤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면서도, 마약 투약 의혹은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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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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