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태풍급 강풍’과 많은 비 주의

김세현 2023. 11. 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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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가을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죠.

오늘(5일) 밤사이에는 전국 곳곳에 많은 비와 함께 태풍급 강풍이 예고됐습니다.

최대 100밀리미터 넘는 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는데요.

강한 비바람에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하늬 오름 인근, 한여름처럼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오늘 제주와 서해안 곳곳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내렸습니다.

오늘 밤사이에는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북서쪽에서 밀려오는 찬 공기가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한 공기와 부딪히면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겠습니다.

비구름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에서 80mm이고, 수도권과 강원 영서,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에는 많게는 1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거로 보입니다.

가을비치고는 매우 많은 양이 예보된 겁니다.

가을에 폭우가 내릴 땐 쌓인 낙엽이 배수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비가 오기 전 사전 정비를 해야 합니다.

전국적으로 비뿐만 아니라 바람도 거세게 불겠습니다.

[임보영/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는데요. 특히 오늘 밤부터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되는 지역도 있겠습니다."]

특히 내일(6일) 새벽 경기 서해안과 충남 북부 서해안, 강원 영동과 제주 산지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25m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이 정도 바람은 지붕이나 간판이 날아갈 정도여서 낙하물로 인한 2차 피해가 없도록 비닐하우스와 간판을 고정하는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합니다.

비바람이 지나고 나면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늦가을 날씨로 접어들 거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강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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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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