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이재문, ‘2인자 한’ 풀었다...국내 최강 정윤성 잡고 우승 “돌아가신 부친에 영광 돌리고 싶어” [한국테니스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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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베테랑 이재문(KDB산업은행)이 국내 최강 정윤성(25·의정부시청)을 잡고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테니스대회 첫 우승 감격을 맛봤다.
경기 뒤 이재문은 "한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작년에 아쉽게 준우승했는데 올해 극복한 것 같아 좋다. 남자복식에서도 우승했으면, 정홍 선수와 함께 트로피를 들었을 텐데 아쉽다. 하지만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문은 한국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연이어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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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30살 베테랑 이재문(KDB산업은행)이 국내 최강 정윤성(25·의정부시청)을 잡고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테니스대회 첫 우승 감격을 맛봤다.
5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증권 제78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
이재문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정윤성을 맞아 첫 세트를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이후 힘을 내 세트 스코어 2-1(1-6, 6-3,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국내 최강에 등극했다. 우승상금 1000만원.
이재문은 지난해 이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정윤성과 만나 0-2(3-6, 2-6)로 져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정윤성은 이 대회 3연패 문턱에서 좌절했다.
경기 뒤 이재문은 “한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작년에 아쉽게 준우승했는데 올해 극복한 것 같아 좋다. 남자복식에서도 우승했으면, 정홍 선수와 함께 트로피를 들었을 텐데 아쉽다. 하지만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에서 유학중이던 18세에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생전에 나에게 농담 삼아 윔블던에서 트로피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고향 김천에서 트로피를 들고 있으니 잘 컸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다. 돌아가신 아버지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윤성이가 워낙 공격적으로 치고 파워풀해서 1세트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2세트에서는 상대방 볼에 적응도 많이 하고, 자신감도 많이 생기면서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재문은 한국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연이어 우승한 바 있다. 혼합복식에서는 지난 2016 한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정홍(김포시청)과 짝을 이뤄 정윤성-정영석(의정부시청)한테 1-2(7-6<7-4>, 6-7<4-7>, 7-10)로 석패했다.
이재문은 김천시 모암초→성의중 출신으로 중학교 졸업 뒤 3년 동안 일본에서 테니스 유학을 했으며, 이후 울산대에서 활약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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