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사망자 만 명 육박…“하마스 지도자 제거할 것”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발발한 지, 거의 한 달이 됐습니다.
근래 들어선, 가자 지구 내 난민촌, 학교까지 공격을 받으면서 민간인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하마스는 지금까지 숨진 팔레스타인 사람이 만 명에 육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자를 제거해야, 전쟁이 끝날 거라 했습니다.
보도에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다친 사람이 실려 나옵니다.
피란민 수천 명이 머물고 있던 학교도 포격을 받아 최소 1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피란민 : "모든 학교가 표적이 되고 있어요. 이 학교에 왔는데 사람들이 죽었다고 했어요. 우리는 휴전을 원합니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하마스는 밤사이, 가자지구 중부의 다른 난민촌도 공습을 당해 30여 명 넘게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쟁 발발 이후 어린이 3천 9백 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9천 4백여 명이 희생됐다는 자체 집계 결과도 내놨습니다.
국제 사회의 잇단 휴전 촉구 목소리에도, 이스라엘은 지상전에 더 전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가자지구를 직접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에 들어간 이후 하마스 시설 2,500여 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소 12명의 하마스 부대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종 목표는 하마스 지도부를 제거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가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를 찾아내 그를 암살할 것입니다. 가자지구 주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이 먼저 그를 찾는다면 이 전쟁이 단축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극우 정당 소속 한 장관은 핵폭탄 사용도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가 파문이 일자, 은유적 표현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과 세계를 위협하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지난 달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건 네타냐후 총리의 책임이라며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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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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