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이어진 동선 추적…김길수는 어디에?
[앵커]
달아난 김길수의 행적은 주로 경기 북부 쪽에서 포착되다가 어제(4일) 오후부터는 서울 쪽으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신출귀몰 하듯, 서울시내 곳곳에서 그의 모습이 목격됐는데요, 지금도 우리 주변 어딘가에 숨어 있거나 활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주한 김길수의 첫 행적이 목격된 곳은 경기도 의정부시입니다.
안양의 병원에서 택시를 탔다가 의정부에서 내린 겁니다.
외부인과의 첫 접촉도 이곳이었는데, 10만 원가량 나온 택시비를 한 여성이 나타나 대신 계산해준 겁니다.
이 여성은 KBS와의 통화에서 공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길수 지인/음성변조 : "택시비 내달라고 해가지고, 10만 원 기사한테 주고…. 저도 돈을 받아야 되는 사이에요."]
이후 김길수는 양주역 인근에서 다른 가족을 만나 현금을 건네받았고, 약 두 시간 뒤, 양주의 한 미용실에서 목격됩니다.
도망치는 형편이었지만, 행적이 딱히 수상하지는 않았다고 미용실 관계자는 말합니다.
추적을 피하려는 듯, 현금으로 계산했습니다.
이후 인근 전철역으로 이동해 서울 방향 열차에 오른 김길수.
수감 후 찍힌 사진과 비교해보면, 머리는 물론 옷차림까지 달라진 모습입니다.
낮 12시 반쯤엔 서울 당고개역 인근 분식집에서 국수를 먹었는데 역시 현금 결제였습니다.
[분식집 직원/음성변조 : "5천 원짜리 하나, 천 원짜리 하나, 내 손에도 안 주고 그냥 쟁반에다 놓고 갔어."]
이후 김 씨의 행적은 주로 서울 지역에서 목격됩니다.
낮 4시 40분쯤에는 노원역 인근에서 포착됐고, 저녁 6시 20분쯤엔 뚝섬유원지역에서, 밤 9시 쯤에는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각각 포착됐습니다
김 씨가 어떤 이유로 이렇게 여러 곳을 돌아다녔는지는 검거 이후에야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정 당국과 경찰은 시민들의 제보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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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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