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외국자본…中, 부랴부랴 "개방 확대"

임광빈 2023. 11. 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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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최근 국제사회를 향해 잇따라 시장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 속에서 급감하는 외국인 직접 투자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조치로 보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대외 개방과 수입 확대를 위해 마련한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고강도 방역이 이뤄지는 가운데서도 멈추지 않고 열리면서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았습니다.

무역 갈등을 빚어 온 호주 총리가 7년 만에 중국을 찾아 행사에 참석하는 등 각국 정상급 지도자와 130여개국 3천 4백여개 기업이 참가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습니다.

개막 연설에 나선 리창 중국 총리는 국제사회를 향해 "중국은 시장 개방과 접근성을 확대하고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장벽을 제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높은 수준의 제도적 개방을 촉진하기 위한 계획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리창/중국 총리> "중국은 시장 진입을 더욱 완화할 것입니다. 제조업 분야의 외자 진입 제한 등 관련 정책을 전면 철폐하고 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 권익을 보호할 것입니다."

지난달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도 제조업 영역의 외국인 투자 허가 제한 조치 전면 폐지 등을 약속한 시진핑 주석은 또 한번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앞서 해외 자본에 부과해 온 투자 제한을 대폭 축소하는 등 시 주석의 방침을 구체화 하기 위한 투자 문턱 낮추기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줴팅/중국 상무부 대변인(지난 2일)> "각 부서 지방 당국과 협력해 국무원이 발표한 외자유치를 위한 24가지 조치를 시행하고, 모든 조치가 효과적으로 시행되도록 세부 정책을 계속 도입할 것입니다."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 폭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중국 정부가 세계 시장을 향한 우호의 손짓을 잇따라 보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경제 #시진핑 #외국인_직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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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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