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 플레이오프… 미소 짓는 ‘쌍둥이네’

남정훈 2023. 11. 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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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NC의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두 팀이 원정에서 2승씩 나눠 가지며 5차전까지 가는 혈투가 펼쳐지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기다리고 있는 LG는 흐뭇하게 이를 바라봤다.

1만3245명의 LG 팬들이 자체 청백전을 지켜보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쳐 실제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달 15일 두산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LG는 3주 이상을 푹 쉬고 7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시리즈로 첫 실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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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C 5차전 혈투 펼쳐
KS 직행한 LG, 3주 휴식
체력적으로 유리한 고지

KT와 NC의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두 팀이 원정에서 2승씩 나눠 가지며 5차전까지 가는 혈투가 펼쳐지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기다리고 있는 LG는 흐뭇하게 이를 바라봤다. 1994년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29년 만에 이에 재도전하는 LG의 우승 가능성이 더욱 올라가는 모양새다.

LG는 지난 4일 자체 청백전을 끝으로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LG의 청백전은 관중 입장이 허용된 가운데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됐다. 1만3245명의 LG 팬들이 자체 청백전을 지켜보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쳐 실제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국시리즈에 대비해 LG의 자체 청백전이 열린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에 29년 만의 우승을 바라는 1만3245명의 팬들이 입장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무료이지만 예매로 배부한 청백전 입장권은 암표가 등장할 정도로 LG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LG트윈스 제공
자체 청백전을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KT와 NC 중 누가 올라오든 5차전까지 가길 바랐는데 딱 그렇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달 15일 두산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LG는 3주 이상을 푹 쉬고 7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시리즈로 첫 실전을 치른다. 아무리 자체 청백전 등으로 경기 감각을 유지하려 해도 청백전과 실전은 엄연히 다르다. LG로선 한국시리즈 초반은 다소 떨어진 실전 감각으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그래도 맞붙을 상대가 PO 5차전까지 치러 피로가 누적된 상태라면 실전 감각이 무뎌졌지만, 체력은 100%에서 시작할 수 있는 LG가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한국시리즈를 치를 수 있다.

LG의 그나마 약점이 선발진이기에 두 팀의 혈투는 LG를 더욱 웃게 한다. LG는 올 시즌 11승3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준 애덤 플럿코 없이 한국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플럿코는 부상 복귀를 두고 코칭스태프와 이견을 보인 끝에 미국으로 떠났다.

염 감독은 LG에서만 5년째 뛰고 있는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1선발로, 시즌 중반 키움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최원태를 2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3, 4선발로 쓸 임찬규와 김윤식은 4일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시켰다. LG 주전 타자들을 상대한 임찬규는 최고 시속 147㎞의 직구를 뿌리며 4이닝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윤식도 직구 최고 시속이 144㎞까지 찍히며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통증을 느껴 허리 근육통 진단을 받은 고우석만 제 컨디션을 회복해 준다면 단기전에 가장 중요한 마운드 싸움에선 LG가 확실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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