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왜 머리 짧아"...편의점에서 무차별 폭행한 20대
[앵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던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손님도 때려 크게 다치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편의점 직원의 머리카락이 짧은 것을 문제 삼으며 범행을 저지른 거로 조사됐는데,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 안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의자를 들고 다른 남성을 쫓아갑니다.
쫓기던 남성이 넘어지자 의자로 내려치고, 편의점 직원도 때리며 폭행을 이어갑니다.
경남 진주에 있는 편의점에서 20대 남성 A 씨가 안에 있던 사람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진 건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곧바로 체포됐지만, 피해는 적지 않았습니다.
편의점 직원 20대 여성 B 씨는 귀와 인대 등을 다쳤고, 의자에 맞은 50대 손님 C 씨는 얼굴과 어깨 등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용수 / 경남 진주경찰서 형사4팀장 : (피의자가) 물건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던지고 하니까 피해자가 제지했고, 기분이 안 좋았다며 (폭행했습니다.)]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편의점 직원을 상대로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며 자신은 남성연대인데 맞아야 한다며 폭행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손님 C 씨는 딸과 비슷한 또래 직원이 맞는 것을 말리다가 크게 다쳤습니다.
[50대 피해자 딸 : (A 씨가) 피해 여성 분에게 가려고 할 때 아빠가 가해자를 불러서 대신 맞고…. 그러다가 많이 다쳤거든요.]
경찰은 특수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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