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였는데 하루만에 강추위...폭설 경보 뜬 중국 북방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1. 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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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에 내린 눈.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한여름 날씨였던 중국의 북방지역에 갑자기 한파가 닥치면서 폭설이 내렸다.

5일 중앙기상대는 전날부터 중국 대부분의 지역의 기온이 기본적으로 10도가량 떨어지고, 지린과 랴오닝, 네이멍구 등 동북지역에서는 기온이 16도씩 하락하면서 영하권에 다다를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내보냈다.

중국 북방지역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며 이례적인 초여름 날씨를 나타냈다. 하지만 오는 6일부터는 대부분의 북방지역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얘상된다. 남방지역에 속하는 양쯔강 중하류지역마저도 최저기온이 10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중앙기상대는 지난 4일 밤부터 중국 가장 북단인 헤이룽장과 북서 지역인 간쑤 등지에 많은 눈이 내렸다며 한파 경보와 폭설 경보를 발령했다. 오는 5일과 6일에는 네이멍구와 지린, 랴오닝, 허베이 북부 등에도 많은 눈이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국지성 폭설이 쏟아지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앞서 중앙기상대는 엘니뇨와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겨울은 유례없는 따뜻한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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