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용돈, 현금 대신 체크카드에 지급 대세 [마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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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아이에게 현금으로 용돈을 주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
자녀 명의로 된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부모가 점차 많아지면서다.
5일 카드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카드고릴라 이용자 1034명을 대상으로 미성년자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수단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53.3%)는 체크카드를 이용해 용돈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명의의 가족신용카드를 이용한다고 답한 이는 7.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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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로 가장 많아… 현금은 20%
카드사들 미성년자용 상품 봇물
부모가 아이에게 현금으로 용돈을 주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 자녀 명의로 된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부모가 점차 많아지면서다.
5일 카드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카드고릴라 이용자 1034명을 대상으로 미성년자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수단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53.3%)는 체크카드를 이용해 용돈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이 20.8%로 그 뒤를 이었고 3위는 부모 명의의 카드(11.1%)가 차지했다. 자녀 명의의 가족신용카드를 이용한다고 답한 이는 7.8%를 차지했다. 선불카드는 7.0% 수준에 그쳤다.
신용카드는 원칙적으로 성인만 발급받을 수 있었지만 2021년부터 만 12세 이상의 미성년자도 개인 신용카드를 소유할 수 있게 됐다. 현행 불법인 신용카드 양도·대여 관행을 개선하고 미성년자의 금융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자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카드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카드사도 이에 맞춰 미성년자 전용 카드 상품을 내놓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만 12∼18세가 발급받을 수 있는 ‘KB국민 쏘영체크카드’를 내놨다. 멜론, 유튜브 프리미엄, 문구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대중교통 등에서 1000원씩 월 최대 5000원(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카카오뱅크도 10대 전용카드 ‘카카오뱅크 미니’를 출시했다.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니니즈 5종이 들어간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만 12세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로는 ‘신한 마이 틴즈(MY TeenS)’카드가 있다. GS25 편의점에서 행사상품 할인과 최대 6000원 기프티콘 등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1000원이다. 삼성 아이디 포켓(iD POCKET) 카드는 대중교통 최대 2% 할인, 편의점, 커피점 최대 8% 할인 혜택 등이 있다. 이 카드도 연회비는 1000원이다.
미성년자 신용카드는 부모가 카드 한도를 월 최대 5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고 청소년 유해업종 등에서의 결제를 제한할 수 있다. 지난 4월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내용이 변경되면서 1회 결제금액 제한이 폐지되고 이용 가능 업종도 확대됐다. 지난 6월 우리카드와 현대카드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으면서 미성년자를 위한 신용카드 시장은 확대할 전망이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카드사의 입장에서는 충성도 높은 미래 고객을 확보할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미성년자를 위한 전용 서비스 출시, 캐릭터 플레이트 확대 등 일명 ‘잘파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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