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황의조와 뛰었던 '브라질 레전드'...친정팀 복귀 후 2번째 우승→구단 역사상 첫 '남미 챔스'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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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으로 복귀한 마르셀루가 또다시 우승컵을 추가했다.
플루미넨시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조르날리스타 마리오 피호에서 열린 2023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보카 주니어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플루미넨시는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적이 없는 팀(준우승 1회)이었고, 보카 주니어스는 우승 6회(통산 2위), 준우승 6회에 달하는 대회 강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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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친정팀으로 복귀한 마르셀루가 또다시 우승컵을 추가했다.
플루미넨시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조르날리스타 마리오 피호에서 열린 2023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보카 주니어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남미 클럽 대항전인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이었다. 브라질의 대표 플루미넨시와 아르헨티나의 명문 보카 주니어스가 맞붙었다. 플루미넨시는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적이 없는 팀(준우승 1회)이었고, 보카 주니어스는 우승 6회(통산 2위), 준우승 6회에 달하는 대회 강호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 승자는 플루미넨시였다. 플루미넨시는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보카 주니어스는 만만치 않았고 후반 27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연장 전반 9분 존 케네디의 결승골이 나오면서 플루미넨시가 창단 첫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마르세루는 좌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80분 동안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현재 35살인 그는 선수 생활 황혼기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르셀루는 플루미넨시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그곳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러다 2007년 플루미넨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마르셀루는 10년 넘게 맹활약을 펼치며 2010년대 세계 최고의 왼쪽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마르셀루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라리가 우승 6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 20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레알에서 통산 546경기를 뛴 마르셀루는 지난해 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기량이 줄었고, 자연스럽게 입지도 좁아졌다. 지난 시즌 라리가 12경기(총 522분)만을 소화했다. 결국 레알과의 동행을 마치고 자유계약(FA) 형식으로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당시 마르셀루는 2023년 여름까지 올림피아코스와 계약을 맺었다. 1년 단기 계약으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때 황인범과 잠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하지만 마르셀루는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하고 6개월 만에 올림피아코스를 떠나게 됐다.
올림피아코스를 떠난 마르셀루는 올해 2월 친정팀 플루미넨시로 복귀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서는 출전 시간이 적었지만 플루미넨시에서는 리그 15경기, 리베르타도레스 8경기를 뛰며 좀 더 영향력을 키웠다.
마르셀루는 지난 9월 캄페우나투 카히오카 결승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한 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당시 플루미넨시는 1차전에서 플라멩구에 0-2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역전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 마르셀루는 친정팀으로 돌아온 올해 벌써 우승컵 2개를 추가했다. 통산 27번째 우승이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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