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팀' KT와 한국시리즈 맞대결, 염갈량의 출사표 "3주간 점검. 우승에 간절함이 강하다...염원하는 결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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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의 상대는 KT로 결정됐다.
염 감독은 "정규 시즌을 마치고 3주간 팀에 필요한 부분들을 점검했다. 무엇보다 연습경기 등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며 "우리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어느 때보다 강하기 때문에 KT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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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한용섭 기자]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의 상대는 KT로 결정됐다.
3주간 충분한 휴식과 훈련으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한 염경엽 LG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많은 팬분들이 염원하는 결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을 패배한 KT는 3~5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KT는 오는 7일 잠실구장에서 LG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상대로 KT가 결정되자, 출사표를 밝혔다.
염 감독은 "정규 시즌을 마치고 3주간 팀에 필요한 부분들을 점검했다. 무엇보다 연습경기 등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며 "우리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어느 때보다 강하기 때문에 KT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시즌의 마지막인 한국시리즈에서 많은 팬분들이 염원하는 결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의지를 보였다.
LG는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청백전를 치렀고, 5일 하루 쉬고 6일 마지막 훈련으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준비한다. 염 감독은 일찌감치 1~4차전 선발로 켈리-최원태-임찬규-김윤식으로 결정했다.
불펜 필승조로 6~7명의 두터운 뎁스가 장점이다. 마무리 고우석이 청백전에서 허리 근육통으로 가슴 철렁했으나 단순 근육통으로 회복에 큰 문제가 없다.
KT는 기적같은 리버스 스윕으로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패패승승승'은 플레이오프 역대 3번째 진기록이다. 1996년 현대, 2009년 SK 이후 KT는 14년 만에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4차전까지 선취점을 얻은 팀이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KT는 5차전 선취점을 먼저 허용하고 0-2로 뒤졌으나, 3-2 역전승을 만들었다. 5차전까지 기적같은 드라마였다.
정규 시즌에서 최하위에 처졌던 KT는 승패 마진 -14에서 기적과 같은 +17까지 만들며 2위까지 올라오는 마법같은 여정을 보였다. 1~2차전을 패배, 벼랑 끝에 몰렸던 플레이오프는 정규 시즌의 압축판 같았다.
5차전, 벤자민이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손동현이 6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0-2로 뒤진 5회 1사 1,3루에서 김민혁이 대타로 나와 동점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6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병호의 2루수 땅볼 병살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정말 선발 벤자민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면서 경기 따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끌려가는 경기였는데 한 번의 기회에서 동점, 다음 이닝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손동현과 박영현이 잘 막아줘서 이긴 것 같다"며 "정규시즌 꼴찌에서 올라왔다.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했지만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3차전 잡으면 4,5차전 승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고영표가 기회를 잘 잡았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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