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공격포인트' 미쳐 날뛰는 이강인, 이번 AC밀란전도 다시 벤치? "비티냐가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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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이 놀라운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다가오는 AC밀란전도 비티냐가 선발 출전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AC밀란과 격돌한다. 현재 PSG(승점 6)는 그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지휘 아래 서서히 조직력이 올라가고 있는 PSG다. 시즌 초반 잠시 주춤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창끝 파괴력이 돋보인다. 연승 행진 동안 5경기 연속 3득점으로 총합 15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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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는 이강인도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10월 A매치 이후 복귀해 더욱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C밀란전(3-0 승리, 1골), 브레스트전(3-2 승, 1도움), 몽펠리에전(3-0 승, 1골)을 통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몽펠리에전도 대단했다. 경기 초반부터 움직임이 번뜩였던 이강인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10분 아슈라프 하키미가 측면 빈 공간으로 침투한 다음 중앙으로 컷백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볼을 흘려줬다. 이강인이 문전에서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7분 비티냐와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다. 중계 카메라도 여러 차례 이강인을 잡을 만큼 놀라운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이후 이강인은 SNS를 통해 "더 많이 득점했으면 좋겠다! 내 팀과 놀라운 팬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프랑스어로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을 축하하기 위해 차세대 황제가 방문했다. 음바페는 "Mon gaaaaaaaars(내 친구)"라고 댓글을 남겼다.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은 전방과 후방, 안쪽과 측면, 수비와 득점까지 모두 해낼 수 있는 완벽한 선수다. 이강인은 PSG에 있어 큰 영입이다. 그와 계약했을 때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 이강인은 훌륭한 선수다"라고 감탄했다. 이강인은 더욱 날카로운 모습으로 프랑스 무대를 흔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비티냐가 우위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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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플래닛 PSG'는 "PSG는 매우 중요한 산 시로 원정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과 비티냐 사이 경쟁도 다시 시작됐다. 알랭 지레스 전 PSG 감독은 '레퀴프'를 통해 유럽대항전 경험과 이번 경기 중요도를 고려하면 비티냐가 이강인보다 약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지레스 전 감독은 PSG 중원 경쟁에서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우위로 놓았다. 이강인에 대해선 '보다 공격적이고 왼쪽 측면에서 볼을 점유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좋다'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르 10 스포르트' 또한 "AC밀란에 맞서 우가르테 그리고 자이르에메리와 호흡할 미드필더는 누굴까? 이강인은 파리 복귀 이후 여러 차례 엔리케 감독을 만족시켰다. 그 또한 AC밀란전에 선발 출전할 수 있는 진지한 후보로 보인다. 하지만 '레퀴프'가 짚은 대로 비티냐가 미드필더로 기용될 예정이며 최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분명한 건 이강인이 PSG 주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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