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비판한 뉴욕타임즈 기자 사임.."독립성 훼손"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군용 차량과 검은 연기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대량학살 시도라고 비판한 성명에 서명했던 미국 일간 뉴욕타임즈(NYT) 기자가 사임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각 4일, 재즈민 휴스 NYT 기자가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작가들'이라는 단체의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NYT 정책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성명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희생을 발판으로 유대인들에게 특권을 주려는 인종차별 국가'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조건부 지지한 NYT 사설도 비판했습니다.

제이크 실버스테인 NYT 매거진 편집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휴스 기자의 강한 신념은 존중하지만, 이것은 대중 시위에 대한 NYT 정책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NYT의 독립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다른 언론사에서도 언론인들의 사직이 잇따랐습니다.

미국 잡지 '아트포럼'의 데이비드 벨라스코 편집장은 팔레스타인 해방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가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으며, 영국 BBC 소속 기자 2명은 지난달 이번 전쟁 보도에 대한 의견 차이로 사임했습니다.

사임 의사를 밝힌 BBC 소속 기자 중 한 명은 BBC 방송이 하마스를 테러 조직이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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