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1곳만 “재택근무 지속할 것”

이동수 2023. 11. 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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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도입된 재택근무제를 계속 이어 가겠다는 대기업은 10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 50대 기업의 지난 9월 기준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발표한 결과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종료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지속적으로 활용·확산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은 9.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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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매출 50대 기업 조사
축소·중단 늘어 올 58.1%만 실시
코로나19 사태로 도입된 재택근무제를 계속 이어 가겠다는 대기업은 10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애플·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을 이유로 재택근무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의 인식도 비슷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 50대 기업의 지난 9월 기준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발표한 결과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종료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지속적으로 활용·확산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은 9.7%였다. 나머지 90.3%는 ‘코로나19 이전 근무체제로 돌아갈 것’(64.5%), ‘재택근무가 코로나19 이전보단 확대되겠지만 제한적일 것’(25.8%) 등 재택근무에 부정적인 답변이었다.

실제 재택근무 시행 기업은 감소하는 추세다. 경총이 앞서 매출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그 비율은 2021년 91.5%, 지난해 72.7%에 달했지만 올해는 58.1%로 나타났다. 올해 정부의 방역 정책이 대폭 완화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하지 않는 기업은 38.7%에 달했다.

응답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과정에서 직원들도 반대하지 않았다는 인식이 더 많았다. ‘반대가 거의 없었다’(50%), ‘일정 부분 반대가 있었으나 정도가 강하지 않았다’(36.7%)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강한 반대가 있었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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