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설' 이준석 "12월 말까지 당 안 변하면 다른 길 모색"

김철선 2023. 11. 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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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설'이 제기되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5일 "12월 말까지 당에 변화가 없으면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에 출연해 "12월 말까지 당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당 지도부와 각종 현안을 놓고 충돌해온 이 전 대표는 그간 탈당 후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해왔지만, 구체적인 결정 시점까지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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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목소리를 내부 총질이라고 한다면 새 길 가고자 노력"
이준석, 토크콘서트 찾은 인요한 향해 싸늘한 거리두기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와 별도의 대화는 없었다. 이 전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응대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2023.11.4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신당 창당설'이 제기되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5일 "12월 말까지 당에 변화가 없으면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에 출연해 "12월 말까지 당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당 지도부와 각종 현안을 놓고 충돌해온 이 전 대표는 그간 탈당 후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해왔지만, 구체적인 결정 시점까지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표는 "민생보다 계속 이념에 집중하고 정치적 다른 목소리를 '내부 총질'이라고 얘기한다면, 당이 정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안 된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저는 새로운 길로 가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2월 말에도 당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여당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전날 부산 토크콘서트에서 만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말한 것에 대해 "인 위원장은 한국어를 매우 잘하지만, 번역되지 않는 의미를 꼭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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