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일 '김포 특위' 인선 마무리…민주 "김기현, 김포 출마하라"

[앵커]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는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6일) 특위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데요.

민주당은 준비 안된 총선용 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대응책을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김포의 서울 편입 추진에 갈수록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위 인선을 마친 뒤 7일에는 첫 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야당인 민주당을 향해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라", "찬반 입장을 분명히 하라"며 재차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강력히 반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민주당의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한 당론인지부터 명확히 하길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총선용으로 사안을 던졌다는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김포 의원 2명은 보다 중요한 건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등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특위 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을 향해 "허풍을 떠는 게 아니라면 내년 총선에 김포 지역에 출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기현 대표와 조경태 위원장의 말이 허풍이 아니라면, 선거가 장난이 아니라면 김포에서 저희 두 사람과 한번 제대로 화끈하게 붙어봅시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이견도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최다선인 서병수 의원은 자신의 SNS에 '서울은 이미 메가시티'라며 "서울을 더 '메가'하게 만든다는 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갉아먹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국민의힘의 "'서울확장'에 '균형발전'으로 맞서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메가 서울'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김포시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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