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구속', 경찰 수사 속도 급물살…남현희·경호원 공범 의혹도 수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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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와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가 구속되면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4일 피해자 두 분의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며 "피해자가 (경찰) 조사 때 '전청조가 남현희씨에 대해 얘기한 것도 진술했다'며 저에게 '남씨를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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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4일 피해자 두 분의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며 "피해자가 (경찰) 조사 때 '전청조가 남현희씨에 대해 얘기한 것도 진술했다'며 저에게 '남씨를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은 하루 속히 남현희씨를 강제 수사해 주시길 바란다. 아울러 강제수사 탄원서도 재차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지난달 28일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남씨의 사기 연루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서울경찰청에 접수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일 고발·진정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한 김 의원은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생활비를 주고 채무도 대신 갚아줬다고 한다"며 "정말로 전청조가 모든 사기극을 혼자 기획해 실행했고 본인은 아무것도 몰랐다고 주장하는 거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남씨의 계좌를 확인하면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남씨는 자신도 전씨에게 속아 피해를 봤다고 입장이다. 그러면서 전씨를 경찰에 고소하면서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관련해 김 의원도 남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남씨는 공범 의혹을 강하게 부정하며 "앞으로도 사죄하는 마음으로 수사기관의 모든 요구에 따르며 절차에 적극 응할 것"이라며 "전씨를 만나기 전부터 계속 사용 중인 유일한 휴대전화 역시 경찰이 원하면 언제든 임의제출 형식으로 경찰에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남씨 법률 대리인은 전씨에게 받은 벤틀리 차량뿐만 아니라 가방, 목걸이 반지, 시계 등 귀금속류가 임의제출을 통해 경찰에 압수됐다고 밝혔다. 임의제출한 귀금속류는 지난달 25일 전씨가 거주하는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서 빠져나오며 가족들이 혹시 몰라 챙겨 나온 물건이라고 남씨 측은 전했다. 벤틀리 차량은 그날 이후 시그니엘 주차장에 방치돼 있었다.
남씨 측은 "전씨의 사기에 당한 많은 피해자가 있고 각자의 피해 규모를 알 수 없어 이런 절차를 진행했다"며 "상황이 애매해 준비에 며칠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남씨 측은 "전씨의 재벌 3세 행세에 속아 넘어간 여러 피해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곧 보여드리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앞으로도 사죄하는 마음으로 수사기관의 모든 요구에 적극 따르며 절차에 적극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전씨는 사기 피해자들에게 경호원들 계좌로 입금할 것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씨는 피해자 15명으로부터 19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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