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호우특보급 폭우에 강풍…비 그치고 기온 뚝

【 앵커멘트 】 오늘 저녁부터 특보급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세차게 불 것으로 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입동을 이틀 앞둔 시점인데 중부와 제주 등을 시작으로 밤사이 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진 연결해보겠습니다.

【 앵커멘트 】 김민수 기자! 서울 도심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 같은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중부지방과 충남 서해안 일대에 오늘(5일) 오후 6시부터 호우 예비특보와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조금 전부터 비가 약하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뒤엔 폭우에 대비해서 청계천 출입구를 막아놓고 있는데요.

위성 레이더 영상을 보시면 서해상에서 거대한 띠 모양의 구름대가 북동진하고 있고요.

특히 시간당 20㎜ 이상의 폭우를 뜻하는 검붉은 구름의 비중이 높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게 문제인데, 오늘(5일) 밤부터 내일(6일) 새벽 사이가 고비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이 시속 70~90㎞의 강풍에 30~80㎜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립니다.

특히 중부지방과 제주엔 최대 100㎜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일부 지역엔 시간당 최대 4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지금 절정을 맞이한 단풍이 때아닌 비바람에 떨어져 나가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대신 빗물받이를 막을까 우려됩니다.

취약한 시간대인 야간에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밤잠을 설치게 만든 비는 내일(6일) 오전까지 내리다가 저녁에 대부분 그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이제 곧 '입동'인데 지난주 무더위에 지금 폭우까지 아직 여름인가 생각이 들 정도인데, 내일(6일) 날씨는 어떻게 될까요?

【 기자 】 아침부터 당장 춥지는 않겠지만 퇴근길 무렵부터 초겨울 추위가 찾아옵니다.

내일(6일) 비가 그치고 나면 밤사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올 예정인데요.

15~21도였던 아침 최저기온이 하루만에 10도 이상 떨어지는 만큼, 화요일 아침엔 절기상 '입동'다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청계천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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