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 든든히 입고 출근하세요... 비 그치면 초겨울 추위

문지연 기자 2023. 11. 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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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을 앞둔 11월 5일 오전 서울 덕수궁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 초겨울 추위가 찾아 온다고 예보했다. /장련성 기자

주말 동안 전국을 적신 가을비가 월요일인 6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채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져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거세게 쏟아지겠다. 남서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비는 6일 오후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에서는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제주도남부·중산간·산지가 30~80㎜ 정도며 많은 곳은 100㎜ 이상 쏟아질 전망이다. 충북중·남부, 대구·경북남부, 울릉도·독도, 제주도해안은 20~60㎜가 예상된다. 강원영동은 10~6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의 경우 많게는 120㎜ 이상의 물폭탄이 떨어지는 곳도 있다.

5일 밤부터 7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이 시속 70∼90㎞(20∼25㎧)인 찬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또 6일 저녁부터 7일 새벽 사이에는 강원산지, 경기북부·동부, 강원내륙·산지, 경북북동내륙·산지 등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에 따라 비가 그친 뒤에는 전국적으로 기온이 5~10도 안팎의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6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15~21도와 16~24도, 7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1~12도와 8~18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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