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는 끝물"… 日떠나 美·中 눈돌리는 외학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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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역대급 엔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엔저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일본 대신 미국과 중국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시장에서 빠져나온 투자금은 미국과 중국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과 중국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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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역대급 엔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엔저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일본 대신 미국과 중국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일본 증시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의 예탁결제 보관금액은 29억8729만달러(한화 약 3조9193억원)로 집계됐다.
불과 두 달여 전인 지난 8월 말 34억3649만달러(4조5087억원) 대비 13%(5894억원) 감소한 수치다. 일본 시장 보관금액은 올해 1월 28억4398만달러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하다가 8월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월간 매수 추이를 살펴보면 분위기 변화가 더욱 확실하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2월과 3월에는 각각 1779만달러와 549만달러 순매도 했으나 4월(50만달러)을 시작으로 △5월 3442만달러 △6월 1억1307만달러 △7월 1억5388만달러를 순매수 하는 등 매수세를 키워왔다.
하지만 이후 △8월 1억1041만달러 △9월 8412만달러 △10월 6376만달러로 순매수 규모가 점점 줄어들더니 11월 들어서는 2거래일 만에 553만달러 순매도로 돌아섰다.
미국 기준금리가 최고 수준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역대급 엔저'에 힘입어 활황을 보였던 일본증시가 되돌림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일본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달러 대비 환율로, 일본 중앙은행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면서 현재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30년 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 빠져나온 투자금은 미국과 중국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미국 시장 보관금액은 604억1750만달러(79조2678억원)로 지난달 말 570억2767만달러(74조8203억원) 대비 4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일본 시장 보관금액이 증가했던 4월에서 7월 개인투자자는 미국 시장에서 네 달 연속 순매도를 보였으나 이후 순매수로 전환, 11월 들어서는 1억2096만달러 순매수하며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중국 증시의 경우에도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상해홍콩증시연계(후강통)에서만 2981만달러(39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과 중국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도 미국과 중국 시장 모두 2024년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미국 주식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지정학적 긴장, 정책 불확실성 등 험로를 주파할 펀더멘탈(기초체력)을 갖추고 있다"며 "수익률 관점에서는 실적 장세 컬러가 드러날 상반기가 우월하다"고 내다봤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 사이클, 통화정책 방향성, 재고순환 사이클 변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려의 대상이었던 중국 경기의 순환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장기업 이익 10개 분기 만에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며 "2024년 중국 A주 기준 순이익은 12~15% 증가가 예상되며 주가 연동성이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중국 기업이익 반등 이후 1~2개 분기 시파와 경기·정책 사이클을 고려할 때 내년 1분기부터 본격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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