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으로 비거리 준 장타자 정찬민, 우승 원동력은 '쇼트게임과 퍼트'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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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최종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정찬민이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강경남과 동률을 이뤘고,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기록한 정찬민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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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최종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정찬민이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강경남과 동률을 이뤘고,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기록한 정찬민이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 및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정찬민은 경기 후 공식 우승 인터뷰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문을 열면서 "첫 우승 이후 생각보다 우승이 빠르게 나왔다. 첫 우승 이후 다승을 목표로 했다. 이번 대회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해 너무 만족스럽다"고 기뻐했다.
구미 오산고 출신인 정찬민은 "구미에서 우승해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 어릴 적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도 플레이를 많이 했다. 유년기를 이곳에서 보냈기 때문에 구미에서 개최되는 골프존·도레이 오픈에 반드시 참가하고 싶었다. 유년기를 보낸 지역에서 우승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종라운드 때 우승 가능성에 대해 언제 생각했나'는 질문에 정찬민은 "10번홀 티잉구역에 들어갔을 때 선두와 1타 차에 있는 것을 봤다. 전반 홀까지는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 1타 차를 확인했을 때 신중하게 플레이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정찬민은 "골프존카운티 선산은 장타자에 많이 유리한 코스다. 이 점이 내게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해야 연장을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버디를 기록하며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또한 8번홀(파3)에서 멋진 로브샷을 성공시킨 정찬민은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쇼트게임과 퍼트"라고도 했다. 그는 "쇼트게임이 아니었으면 우승이 어려웠을 것이다. 로브샷은 특별히 연습했다기보다 감각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선수마다의 느낌이 제일 중요하다. 쇼트게임에서 가장 자신있는 건 로브샷과 플롭샷이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간에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던 정찬민은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했다. 하지만 그 이후 어깨에 염증 부상(왼쪽 회전근개)을 입어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휴식을 취하고 치료에 집중했어야 했는데 계속 경기에 나섰던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찬민은 "현재 부상 부위는 치료를 통해 많이 나아졌다. 하지만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약 20m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보완해야할 점에 대해 정찬민은 "드라이버샷의 방향성이다. 또 부상 전 평균 드라이브 거리로 돌아와야 한다. 쇼트게임도 조금 더 보완하면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정찬민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어깨 치료와 웨이트에 집중할 것이다. 치료를 받았던 만큼 근육량을 늘릴 생각이다"고 답하면서 "2024년도 목표는 PGA 콘페리투어에 진입하기 위해 도전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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