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프랑크푸르트 선언’…유럽과 경제교역 적극 확대
김태흠 충남지사가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서북부 첨단산업지역 시장들과 함께 유럽 방문 세일즈 외교를 통해 5억 3500만 달러 투자유치를 합작하고 경제영토 확장을 위한 전진기지를 설치하고 돌아왔다.
◆유럽 5개국 5개기업 투자유치
순방 사흘째인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투자협약을 통해 △벨기에 유미코아 △네덜란드 A사-두비원(대한민국) △북미 B사 △독일 바스프-한농화성(〃) △영국 C사-SK지오센트릭(〃) 등 5개국 5개 기업으로부터 5억 3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에 따른 향후 5년 동안의 경제적 효과는 수입 대체 효과 5400억원, 생산 유발 효과 1조 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800억원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민선8기 출범 이후 충남이 유치한 국내외 기업 수는 105개사, 금액은 16조원 돌파를 넘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선언과 독일사무소 개소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통해서는 “한국이라는 나라와 삼성이라는 기업은 모두 독일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라며 “이제 한국 경제를 선도하는 지방정부, 충남이 나설 차례다. 충남은 2023년을 계기로 독일, 나아가 유럽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충남 경제영토 확장 전진기기 개소
지난 1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김태흠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충남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독일사무소는 유럽 경제영토를 넓혀갈 전진기지로 활용된다. 주요 역할은 기업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 외자유치, 국제 교류·협력 및 공공외교 활성화, 현안 정보 수집, 관광객 유치 등이다.
유럽 금융 중심 독일 지방자치단체와 교류·협력을 활성화 물꼬도 텄다. 먼저 유럽 금융·경제 중심지로, 외국 기업이 대거 진출해 있는 독일 헤센주와는 공식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맺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충남도는 헤센주에 자매결연 체결을, 헤센주는 충남도에 벨기에 브뤼셀에서의 공동 행사 개최를 상호 제안했다. 이에 따라 내년 봄 헤센주가 충남을 방문하는 등 양 도·주 간 교류·협력 관계 설정과 공동 행사 추진 등을 논의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다.
독일 최대 주로, 미래 산업이 발전한 바이에른주와는 교류·협력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를 가졌다. 충남도와 바이에른주는 지난 1999년 교류 및 관계 발전 의정서를 체결했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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