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공업절' 제정…이달 중 정찰위성 3차 발사 전망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미사일공업절'이라는 기념일을 새로 제정했습니다.
작년 11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북한은 우리 군의 첫 정찰위성이 발사되는 이달 30일 이전에 정찰위성 3차 발사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입법 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상무회의를 열고 11월 18일을 '미사일공업절'로 제정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김정은 참관하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시험발사했는데, 2020년 10월 첫 공개 이후 '화성-17형'이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 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4,135초간 비행하여…"
이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최대 사거리는 1만 5,000㎞에 달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 탄두부에는 핵탄두를 여러 개 탑재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첫 '미사일공업절'인 이달 18일을 성대하게 기념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찰위성 3차 발사 시기와 관련해선 이달 중에 이뤄질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군의 첫 번째 독자 정찰위성이 이달 30일 미국 본토의 공군기지에서 발사된다고 공개했는데, 북한이 우리보다 먼저 깃발을 꽂기 위해 서두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국정원도 북한 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상범 /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와 관련해서는 최근 엔진과 발사 장치 점검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우주기술 자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정찰위성 발사 성공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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