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이준석에 조금 섭섭했지만…신당 발표날까지 끌어안을것”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3. 11. 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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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2023.11.5 [김호영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5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만약 신당을 만들어도 창당 발표 날까지 끌어안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이 전 대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전날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 전 대표의 부산 토크콘서트 현장을 찾았지만, 이 전 대표의 싸늘한 응대 속에 만나지 못하고 바로 서울로 돌아왔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전날 자신을 향해 영어로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거리를 둔 데 대해 “할머니가 1899년 목포 태생이고 아버지는 1926년 군산 태생이고 저는 전라도에서 태어났는데 그 점이 저로서는 힘들었다”며 “긍정적으로 하려고 ‘영어를 저보다 더 잘하시네요’라고 했지만 조금 섭했다”고 말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2023.11.5 [김호영 기자]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마음이 많이 상한 사람이고 많이 상처받은 사람”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마음이 상했을 때 공격이 나온다. 자신이 억울한 그 분노가 (나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 위원장은 “기차를 타고 올라오면서 끙끙 앓았다. 저 사람 마음을 어떻게 푸는 방법이, 만나서 또 풀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를 끌어안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저는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발표하는 날까지 안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끝까지 안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제가 할 일은 그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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