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통한 외국 국적자 가자 탈출 이틀째 중단…1100명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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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 남부 봉쇄선 내 라파 통과점을 통한 외국 국적자의 가자 철수와 탈출이 4일(토) 이후 중단되었다.
가자에 살고 있던 이중 국적자 및 체류 중인 외국 국적자들은 일부가 1일부터 이집트 통제의 라파 통과점을 거쳐 이집트 땅으로 나갈 수 있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심사로 철수 허용자로 선발되면 외국인들은 전날 밤 늦게 이를 통보받고 다음날 아침7시까지 라파 통과점이 시작되는 가자 게이트에 도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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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가자 지구 남부 봉쇄선 내 라파 통과점을 통한 외국 국적자의 가자 철수와 탈출이 4일(토) 이후 중단되었다.
가자에 살고 있던 이중 국적자 및 체류 중인 외국 국적자들은 일부가 1일부터 이집트 통제의 라파 통과점을 거쳐 이집트 땅으로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2일과 3일 포함 사흘 연속 실시됐던 외국인의 라파 이동이 중지된 상태라고 5일 외신들이 전했다.
중단의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CNN은 가자 통치의 하마스 조직이 팔레스타인 중환자 탑승 앰뷸런스의 라파 통과점 도착을 이스라엘이 보장하지 않고 있다면서 가자 내 외국인의 철수를 금지했다고 전했다.
230만 명 거주의 가자 지구는 전쟁 개시 후 이스라엘의 '완전 포위' 조치로 한 사람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노출되어 하루 300명 이상 씩 목숨을 잃었다.
가자에는 60개국 이상의 국적을 가진 7000명의 외국인이 있었으며 미국의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달 12일 이스라엘 방문 때 외국인의 가자 철수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쟁 25일이 지난 1일에야 라파 통과문이 외국인에게 열려 처음으로 361명이 가자를 벗어나 이집트 시나이 반도로 나갔다. 팔 인 환자도 88명 나갈 것으로 보도되었으나 첫날 45명에 그쳤다.
외국인의 철수는 다음날부터 1000명 씩 진행된다는 소문과는 달리 실제 300~400명 철수에 그쳤다. 3일까지 가자를 빠져나간 외국인은 1100여 명이며 팔 인 환자도 84명만 이집트로 가 야전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심사로 철수 허용자로 선발되면 외국인들은 전날 밤 늦게 이를 통보받고 다음날 아침7시까지 라파 통과점이 시작되는 가자 게이트에 도착해야 한다.
가자에는 휘발유 부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택시 등 차량 편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 선발 외국인들은 라파까지 오는 데 큰 애를 먹고 있다. 어떤 사람은 말 수레에 짐을 싣고 도착하기도 했다. 가자 게이트를 지나 팔 검사소를 통과한 뒤 라파문 관할의 이집트 검사소에 닿는다.
하마스는 이번 라파 철수실행 직전 앰뷸런스로 이집트 병원으로 이송되는 팔레스타인 환자들 안에 하마스 관계자가 포함될 것을 요구했으나 이스라엘로부터 거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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