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4주째 내려…휘발유 ℓ당 17.8원, 경유 8.6원↓

석유협회 “당분간 약세 이어질 것”

지난 10울 2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문호남 기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0월 29일∼11월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7.8원 내린 ℓ당 1745.8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지난주에 견줘 20.1원 떨어진 ℓ당 1820.2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6원 내려 1688.0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평균 1753.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717.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8.6원 하락한 ℓ당 1675.9원이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은 10월 둘째 주부터 하락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의 국제 가격이 하락 전환해서, 국내 판매가격도 당분간 약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