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도왔다… 우승컵 거머 쥔 ‘성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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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으나 제주의 하늘은 성유진(사진)을 최종 우승자로 점지했다.
2024년 미국 진출을 노리는 성유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규정에 따라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이 12언더파 204타 최종 우승자로 결정되었다.
이후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전반에만 무려 5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성유진에게는 폭우가 큰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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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4R 취소…3R 대회로 종료
2024년 미국 진출을 노리는 성유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11월 5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는 폭우가 쏟아져서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경기 강행을 위해 노력했지만,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대회 규정에 따라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이 12언더파 204타 최종 우승자로 결정되었다.
성유진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이다. 1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성유진은 1번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뒤 4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벌타를 받은 뒤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이후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전반에만 무려 5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성유진에게는 폭우가 큰 행운이었다.
오전 11시 45분과 오후 2시 9분, 두차례 경기가 중단되자 대회조직위원회는 3라운드 성적으로 대회를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3라운드 성적에 따라 이예원과 김재희(이상 11언더파 205타)가 공동 2위, 홍정민, 임희정, 이승연(이상 10언더파 206타)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4라운드 전반까지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선 김재희는 2021년 정규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노렸지만, 폭우 때문에 아쉬움을 삼켰다.
성유진은 어제 펼쳐졌던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여 6타를 줄인 바 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고 4R를 시작한 성유진은 그렇게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시작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 예선에 진출한 성유진은 "한국 무대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 미국에 꼭 진출하고 싶다"라며 미국 진출의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한편,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42점을 더한 651점을 쌓아 남은 1개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임진희(대상 포인트 558점)를 따돌리고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대상 포인트 2위 임진희는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끝내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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