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스포츠클럽축전] 학교체육 활성화의 좋은 예…"친구들과 더욱 돈독해졌어요"
[전주=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학교체육 활성화의 좋은 예였다.
5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전북대학교 체육관에서 '제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스포츠스태킹 초, 중등부 경기가 열렸다. 학교체육진흥회가 개최하는 축전 종목의 하나였다.
학교체육진흥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먼저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고, 바람직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를 조성하고자 했다.
더불어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종목별 경기 중계와 미디어 노출을 통해 학교슻포츠클럽 인지도를 강화하고자 했다.
또 학교체육 경기에 대한 미디어 노출을 통해 학교체육 활동의 필요성을 알리고 홍보하고자 했다. 그 종목 중 하나인 스포츠스태킹은 이를 구현하고 있었다.
스포츠스태킹은 공인기록장비를 이용해 컵을 쌓고 내리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컵 쌓기라고도 불리며 손으로 하는 육상 경기로 비유된다. 다만 도전 처음에는 간단한 컵 쌓기일지 몰라도, 엘리트 경쟁일수록 숨 막히는 두뇌 싸움이 펼쳐지고 체력도 필요하다.
이날 전북대학교 체육관에서는 그 성격에 맞게 남, 녀 초 중등부 경기가 진행됐다. 인솔 지도자와 제자들은 유대를 쌓았고, 친구들끼리 참여한 대회라 우정은 커졌다.
여자 중등부 우승을 차지한 경상남도 구산중학교는 그 예였다. 지도하는 박정진 선생님과 김민서 학생, 남수진 학생, 박다연 학생, 설다은 학생, 이세아 학생, 전수현 학생, 전유나 학생, 전유빈 학생으로 구성된 구산중은 환상적인 팀 워크로 우승을 차지했다.
학생들은 "지난 금요일에 선생님이랑 특별 훈련을 했다"라며 우승의 원인을 찾으면서도 "친구들끼리 더욱 돈독해지는데 도움이 됐다. 최고 기록 찍으면 친구들끼리 좋아해주고. 그래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박정진 지도자는 "얼마 전에 독감 걸린 학생이 있었다. 친구들이 잘 챙겨줬다. 또 최근 생일을 맞은 학생이 있었다. 다 같이 있다 보니까 생일 케이크를 같이 준비했다. 우리는 원 팀이라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가져오는 이와 같은 대회는 스포츠적 성과와 정서 함양적 측면에서의 성과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을 수 있다. 학생들이 스포츠를 접하면서 좋은 기록을 세우고 더 나아가 엘리트 체육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정서 함양적 측면에서도 성취감을 느끼고 또래 간 유대감을 채우며 한 사람의 도야에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다.
대회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이날 참여한 초중등생들, 그리고 학부모 가족들이 모두 참여해 화합하는 자리가 있었다. 성적은 나뉘었지만 참여한 학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번 대회를 헌신적으로 지원한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강우석 사무총장의 말도 그것이었다. 강 사무총장은 "스포츠 스태킹과 이러한 학교 체육 대회는 많은 이점을 가져온다. 그 중 하나는 포츠 스태킹은 쉽게 포기하는 세태를 막을 수 있다. 스포츠 스태킹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되게 쉬워 보인다. 격하고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하지만 상대 팀의 실수로 역전을 할 때. 끝까지 해야 되겠구나 배우게 된다. 선생님들도 끝까지, 끝까지 하면서 독려해주신다. 그런 부분이 중요할 것 같다. 몸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멘탈적 측면, 또 기록 도전. 처음에는 5초, 10초를 줄이기 쉬운데,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0.3초, 0.4초를 단축하기 쉽지 않다. 이후 꾸준함인데 기록을 줄일 때 쾌감을 어디에 비할 바가 없다. 그 과정에서 자아를 찾고 성장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을 가서 이전의 소년소녀들을 다시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강 사무총장은 "선생님들, 학생들 모두에게 감사하고, 지원해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하다. 첫 번째라 긴장도 많이 했는데 안전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서, 또 종목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이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라고 차기 대회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긍정적인 면이 가득했던 학교체육 대회의 좋은 예였다. 스포츠 내적으로도, 스포츠 외적으로도 좋은 선례를 만들고 있는 이번 대회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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