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FA 대박 터트리고 축하받지 못한 설움, 부담감 떨친 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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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 '이적생' 최성원(28, 184cm)이 스스로를 증명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4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트리며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최성원은 "안양으로 이적 후 축하를 받지 못한 것 같아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많이 느꼈다. 겉으로 티는 안 냈지만, 솔직히 심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꼈다. 부담감이 크다 보니 슛 감이 좋은데도 잘 들어가지 않더라. 그래도 (김상식) 감독님을 비롯해 주변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이겨냈던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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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 '이적생' 최성원(28, 184cm)이 스스로를 증명해냈다.
정관장은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91-80으로 승리했다. 무려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정관장은 연패 위기서 벗어나며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원정 승률 100%를 장식한 정관장은 서울 SK와 함께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정관장 승리의 주역은 단연 최성원이다. 이날 32분(8초) 동안 코트를 누빈 그는 3점슛 4방을 포함 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4개나 곁들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4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트리며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최성원은 “안양으로 이적 후 축하를 받지 못한 것 같아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많이 느꼈다. 겉으로 티는 안 냈지만, 솔직히 심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꼈다. 부담감이 크다 보니 슛 감이 좋은데도 잘 들어가지 않더라. 그래도 (김상식) 감독님을 비롯해 주변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이겨냈던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 그는 “연패할 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 그동안 팀이 이겨도 보탬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돌아봤다.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은 비시즌 많은 변화와 마주했다. 팀명부터 시작해 선수 구성도 많이 바뀌었다. 이로 인해 시즌 전 정관장의 예상 순위를 낮게 보는 이들도 있었다.
“시즌 전 꼴찌 후보라는 얘기를 들어서 기분이 안 좋았다. 팀이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자신이 있었다. 실제로도 경기를 뛰면서 점점 더 팀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 곧 오마리 (스펠맨)도 들어오니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 우리도 충분히 6강 경쟁에 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성원의 말이다.
정관장은 SK와 함께 KBL 정규리그와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을 병행 중이다. 이로 인해 타이트한 일정을 피할 수 없다. 경기를 뛰는 선수들 입장에선 컨디션 관리가 힘들 터.
이에 대해 최성원은 “정규리그와 EASL을 병행해서 힘들긴 하다. 하지만, 정규리그 때 컨디션이 안 좋은 EASL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어 좋게 생각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김상식) 감독님 덕분에 좀 더 과감해진 것 같다.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모션 오펜스와 모든 선수가 고르게 공격과 수비를 할 수 있는 걸 배우고 싶어서 이 팀에 오게 됐다. 아직 완벽히 적응되진 않았지만,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연패 위기서 벗어난 정관장은 7일 부산 KC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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