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살 첫째→57살 막내, 155년차 '골든걸스', 神인상까지 '황금 질주' [Oh!쎈 레터]
[OSEN=장우영 기자] 최고령 신(新)인상을 넘어 최고의 신(神)인이 될 수 있을까. 시청률 상승세, 화제성까지 잡은 ‘골든걸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전무후무한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는 ‘골든걸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자신의 회사와는 무관하게 자신의 머리 속에서 상상한 내용을 방송국에 직접 연락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7일 첫 방송된 ‘골든걸스’는 시청률 4.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했다. 그리고 지난 3일 방송에서는 시청률 5.0%를 보이며 0.5%p 높은기록을 나타냈다. ‘골든걸스’보다 높은 KBS 예능은 ‘1박2일 시즌4’, ‘불후의 명곡’ 정도 뿐이다. 간판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앞지를 정도로 ‘골든걸스’의 상승세는 심상치 않다.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155년 경력의 국내 최고의 神급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를 그린 ‘골든걸스’는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에서도 눈길을 끈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분석시스템 라코이(RACOI)에 따르면 10월 4주 예능 출연자 남자 순위에서 박진영이 854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예능 출연자 여자 순위는 인순이(782점, 2위), 신효범(779점, 3위), 박미경(778점, 4위), 이은미(747점, 5위)로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이은미가 부른 청하의 ‘벌써 12시’ 무대 풀버전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68만회를 기록하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에 올랐다. 인순이가 부른 뉴진스의 ‘Hype Boy (하입보이)’도 조회수 68만 회를 기록 중이며, 신효범의 ‘Feel Special’, 박미경의 ‘I AM’은 각각 조회수 29만 회, 25만 회를 달성했다.
방송 2회에 지나지 않았지만, ‘골든걸스’는 황금빛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정점을 찍은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을 만나 그룹을 만나고 싶다고 제안하고, 수락한 보컬리스트들에게 아이돌 노래를 미션으로 제안하고, 이를 또 자신들 만의 색깔로 ‘레전드’ 무대를 만드는 것까지. 박진영의 ‘발칙한 상상’은 현실로 이뤄지고 시청자들에게 색다르고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골든걸스’의 매력은 “이게 된다고?”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발칙한 상상을 현실로 옮겨왔다는 점에서 있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의 경력만 합쳐도 155년이다. 게다가 ‘큰 언니’ 인순이는 66세, ‘막내’ 이은미가 57세로, 커리어에 있어서는 정점, 나이로 있어서는 황혼기에 접어든 이들이 ‘걸그룹’이라는 프로젝트로 뭉쳐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는 내용이 ‘골든걸스’의 매력이다.
박진영도 흔들림이 없다. “내가 머리 속에 그린 무대는 이 멤버들만 할 수 있다. 멤버들이 무대에 있는 것과 바디 실루엣이 너무 예뻤다. 일단 시작은 외모로 승부를 걸자고 했다. 그 이후에 리듬이 나오고 노래를 딱 부르는데 전율이 오르면서 ‘이걸 하기 위해서 멤버들을 섭외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정확한 생각이 있었기에 말도 안되는 걸 많이 부탁했다”고 말한 박진영이다. 멤버들을 모아서 이제 뭘 시작해야겠다가 아닌, 이미 그려진 프로젝트인 만큼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었다. 연출을 맡은 양혁 PD도 “진짜 있는 사실을 지어낸 기획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진심이 모여서 만든 프로그램이라서 훨씬 더 설득력이 있고 힘이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본다”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도합 155년차 멤버들의 합숙, 그리고 인순이X신효범, 박미경X이은미로 구성된 유닛 무대까지 예고되면서 궁금증은 더 커졌다. 연말 시상식까지 이제 2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 ‘골든걸스’가 이와 같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최고령 신인상’을 넘어 ‘신(神)인’으로 후배들에게 또 다른 길을 열어주고 귀감이 될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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