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역할론 띄운 나경원 "일머리있는 중진 필요"

한기호 2023. 11. 5. 1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연일 '윤석열 정부 뒷받침'을 강조하며 "일머리 있는 중진의 부족은 여당의 역할을 힘들게 한다"며 내년 총선 '중진 역할론'을 띄웠다.

이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 때보다 더 긴장하고 힘을 모아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고 충주발전 앞당기자"고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4일 경기도 양주시 한 유원지에서 열린 서울 동작구을 당원단합대회에서 당협위원장인 나경원(가운데) 전 의원이 지역 당원 1000여명과 함께하고 있다.<나경원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지난 11월3일 충청북도 충주시 충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주 당협 당원연수에서 지역구 현역인 이종배(왼쪽부터) 의원, 특별강연자로 초청된 나경원 전 의원이 각각 발언하고 있다.<이종배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연일 '윤석열 정부 뒷받침'을 강조하며 "일머리 있는 중진의 부족은 여당의 역할을 힘들게 한다"며 내년 총선 '중진 역할론'을 띄웠다. 그는 전직 수도권 4선·비주류로서 당 혁신위발 '윤핵관·지도부·텃밭중진 용퇴·차출론' 영향권과는 거리가 멀다.

나경원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전날(4일) 자신이 당협위원장으로서 서울 동작구을 당원단합대회를 치렀음을 전하면서 "1000여명의 당원이 모여 민심, 천심, 당심을 하나로 짙게 물들인 진심 최고의 날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원들에게 호소한 연설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동작에서 태어난 저 나경원이 동작에 돌아온 지 내년이면 10년이 된다", "이제 강남이 훨씬 가까워졌다"면서 제19대·20대 국회의원 시절 해결해온 지역 현안들을 두루 거론했다. 그러면서 "어느 곳 하나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한 추억과 노고가 없는 곳이 없다"고 했다.

중앙정치 현안으로도 화두를 옮겼다. 나 전 의원은 "그 사이 우린 무도한 친북 성향 민주당 정권으로 인해 피폐해진 민생을 바로잡기 위해 광화문 투쟁은 물론 치열한 대선 과정을 거쳐 마침내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저 나경원은 그동안 숨지않고 궂은 일에 앞장서왔고 그로 인해 저들의 낙선대상 1호가 돼 온갖 가짜뉴스와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의 방해 등 각종 부정으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아쉽게도 낙선했다"며 "음해로 고발된 13개 사건은 모두 무혐의 처리됐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헌법가치를 바로 세우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글로벌 선도국가로서 국제사회의 기후, 경제안보 등 위기 속에서 국익을 증진하며 미래성장동력을 만들고 있다"며 "서민·민생 챙기기도 게을리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거대야당의 국회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머리 있는 중진의 부족은 여당의 역할을 힘들게 한다"며 "내년 총선은 아무리 그 중요성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역발전을 위해 "여당 대통령, 시장,구청장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중진"으로 자평했다.

나아가 그는 "당원동지 여러분, 중진으로서 저의 정치적 자산을 동작의 발전은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쓸 수 있게 함께 해달라"고 당원에게 호소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밤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선 당원단합대회 계기로 "초심, 진심, 민심을 잊지 않는다"고 쓰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3일 충북 충주시 당협을 찾아 당원연수 특강자로 나섰다. 충주는 이종배 의원이 19~21대 총선 내리 3선을 한 지역구다. 광역·기초의원, 일반당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배 의원이 "거대 야당의 발목 잡기로 국정운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결'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 때보다 더 긴장하고 힘을 모아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고 충주발전 앞당기자"고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전체적으로 옳은 방향으로 국정을 잘 이끌고 있다"며 충주 당원·시민에게 "단결해 윤 대통령을 엄호해 달라"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