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X빌라X뉴캐슬X웨스트햄 이어 토트넘까지' 맨시티 뚱보 미드필더, 손흥민과 호흡?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칼빈 필립스가 토트넘 훗스퍼와도 연결됐다.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가장 늦게 필립스 영입 전에 뛰어들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필립스는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필립스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하기 위해 일정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자 맨시티를 떠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필립스와 계약에 관심이 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팀을 떠날 경우 필립스를 지목할 수 있다. 필립스는 최근 몇 주 동안 리버풀,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연결됐으며 토트넘까지 가세했다. 필립스는 5,000만 파운드(약 812억 원)를 충족하면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팀 토크' 또한 "필립스는 맨시티에서 실망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로드리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기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지만 잉글랜드 대표로 유로 2024에 나서기 위해선 정기적인 출전이 필요하다. 리버풀, 뉴캐슬, 빌라, 웨스트햄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중 산드로 토날리가 10개월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뉴캐슬이 가장 유력할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도 필립스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에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를 신뢰하지 않는다. 만약 호이비에르가 1월에 떠난다면 필립스는 훌륭한 대체자가 될 것이다. 그는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와 경쟁할 수 있다"라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리즈 성골 유스' 필립스는 2014-15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9-20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 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프리미어리그(PL) 무대 승격을 이뤘다. 필립스는 리즈 중원 핵심이자 승격 공신으로 맹활약했다.
필립스가 지닌 재능은 PL에서도 통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탄탄한 수비는 물론 날카로운 연계까지 선보이며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필립스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어 한층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음 행선지는 맨체스터였다. 특히 유로 2020에서 보여준 맹활약이 거래 성사에 주요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꾸준히 러브콜을 보낸 결과 계약을 체결했다. 필립스는 맨시티 레전드 빈센트 콤파니가 착용했던 등번호 4번을 달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필립스는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오랜 기간 전력에서 이탈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과체중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개적으로 답답함을 드러냈을 정도다.
올 시즌도 최악이다. 필립스는 모든 대회를 합쳐 단 186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리그에서는 여전히 벤치를 달구고 있으며 선발로 투입된 경우도 전무하다. 이대로라면 잉글랜드 대표에서도 입지가 좁아질 수 있는 상황. 그만큼 필립스는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팀을 떠날 수 있으며 맨시티 역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가격이다. 맨시티가 필립스를 위해 영입했던 금액은 4,900만 유로(약 710억 원)이지만 현재는 5,000만 파운드(약 812억 원)를 원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과 과체중 논란 그리고 출전 시간 부족에 빠진 필립스인 만큼 리스크가 있는 투자다.
그럼에도 여러 클럽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리즈 시절과 유로에서 보여준 모습은 당시 잉글랜드 최고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더 선'은 리버풀, 빌라, 뉴캐슬, 웨스트햄에 이어 중원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까지 필립스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