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먹거리 물가 상승세…정부, 집중관리 나선다
우유 값 상승률은 14년 만에 최고치 비단 우유 뿐만 아니라 먹을거리 전반의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상 기온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정부는 우선 주요 식품의 물가를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정희윤 기자입니다.
[기자]
전업주부인 박선화씨는 지난달 가계부를 쓰면서 놀랐습니다.
일년 전과 비교해 20%나 더 썼기 때문입니다.
[박선화/서울 북가좌동 : 애들 키우면서 (배송을) 시키면 10만원, 20만원 그냥 나가니까…월급은 그대로고…]
아이들이 많이 먹는 우유가 크게 오른 탓도 있습니다.
지난달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우유 소비자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14.3% 올랐습니다.
[박선화/서울 북가좌동 : 저희 집은 우유를 900㎖ 2팩을 2~3일에 하나씩 먹거든요. 우유 사는 것도 만만치 않죠. 우유, 라면 이런 것들…]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도 15.2%로 14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유제품만 오른 게 아닙니다.
지난달까지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의 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5%를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장 보기를 줄였다는 시민들도 많아졌습니다.
[성혜경/서울 연희동 : 일주일에 한 번씩 보다가 요즘에는 보름에도 한번 보고… 과자 같은 것도 많이 오르고 과일값이 많이 올랐더라고요.]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유, 라면 등 주요 식품에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집중 관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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