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감독 “우승 간절함 어느 때보다 강해”

수원/박강현 기자 2023. 11. 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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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시리즈 1차전

올해 프로야구의 마지막 무대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정규시즌 1위 LG와 2위 KT가 실력을 겨룬다.

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왼쪽)과 KT의 이강철 감독. /뉴시스·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KT는 5일 수원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NC(4위)를 3대2로 눌렀다. 홈 1-2차전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KT는 원정 3-4차전을 잡고 안방으로 돌아와 승리하며 ‘역(逆)싹쓸이(리버스 스윕)’를 완성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패를 당하면서도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며 “3차전에서 잘 이겨준다면 4, 5차전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봤다. 선수들이 우리의 야구를 해줬다”고 기뻐했다.

지난달 3일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으며 사실상 한국시리즈 준비에 돌입한 LG 염경엽 감독은 출사표로 “우리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KT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겨냥한다.

LG는 그동안 포스트시즌 진출 팀 전력을 분석하고 연습경기 등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앞서 4일 잠실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만 1만3245명의 관중이 몰리기도 했다.

염 감독은 “정규시즌을 마치고 3주간 팀에 필요한 부분들을 점검했다”며 “무엇보다 연습경기 등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시즌의 마지막인 한국시리즈에서 많은 팬 분들이 염원하는 결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LG와 KT의 한국시리즈는 7일부터 잠실야구장(1차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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