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또 바꿔입은 김길수, 서울서 목격…도피 도운 여성 입건 검토

송승환 기자 2023. 11. 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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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뚝섬유원지역 하차 확인
옷 바꿔입고 CCTV 찍혀…미용실도 들러
[앵커]

어제(4일) 병원에서 달아난 지명수배 피의자 김길수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법무부가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김길수가 달아난지 이제 약 36시간이 지났습니다. 현재 상황 어떤지,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승환 기자, 어제 이후로 김길수의 행적이 더 발견된 게 있나요?

[기자]

경찰과 법무부의 말을 종합하면 김길수는 지금 서울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제 오전 6시 47분 경기 안양의 한 대학병원을 빠져나온 뒤 김길수는 택시를 타고 의정부로 이동했죠.

여기서 여성 지인에게서 택시비를 받고 경기도 양주로 향했습니다.

양주는 김길수가 살던 곳으로 친동생 등의 도움을 받은 걸로 보입니다.

어제 오후부턴 서울지하철 당고개역 등에서 김길수를 봤단 사람도 나왔고요.

수사당국은 어제 오후 6시 20분쯤 서울 광진구에 있는 서울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김길수가 내린 걸 확인하고 CCTV 분석을 토대로 포위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앵커]

도주하면서 또 옷을 갈아입었다면서요?

[기자]

김길수는 병원에서 도주할 때 병원 직원들이 입는 짙은 남색 상하의를 훔쳐 입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4시 44분쯤 CCTV에 찍힌 모습은 베이지색 모자 달린 상의와 하의로 옷을 바꿔 입은 상태였습니다.

구치소 수감 후 찍은 사진과 달리 머리 스타일도 달라졌는데요.

경기도 양주에서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정당국은 김길수를 공개수배하면서 옷을 갈아입거나 변장을 할 수 있으니 유의 해야 한다고 알렸습니다.

[앵커]

제보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는데, 도피를 도운 여성은 어떤 얘기를 했나요?

[기자]

경기 의정부에서 김길수를 도운 여성은 경찰에 아는 사이는 맞지만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피를 도운 주변인에 대해선 범죄 도피 혐의로 입건을 검토 중입니다.

법무부는 김길수를 추적할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경우 현상금 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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