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중절을 해보고 싶다"…중증 장애 작가의 화제작 '헌치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헌치백'(허블)이 국내 출간됐다.
'헌치백'의 작가 이치카와 사오는 지난 7월 시상식에서 수많은 기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최초의 중증 장애인 작가이기 때문이다.
중증 척추 장애인이자 주인공인 샤카가 남성 간병인에게 "내가 임신하고 중절하는 걸 도와주면 1억 엔을 줄게요"라고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일본 내에서는 출간 한 달 만에 20만 부가 판매되는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올해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헌치백'(허블)이 국내 출간됐다.
'헌치백'의 작가 이치카와 사오는 지난 7월 시상식에서 수많은 기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최초의 중증 장애인 작가이기 때문이다.
"임신과 중절을 해보고 싶다. 내 휘어진 몸속에서 태아는 제대로 크지도 못할 텐데. 출산도 견뎌내지 못할 것이다.
물론 육아도 어렵다. 하지만 아마도 임신과 중절까지라면 보통 사람처럼 가능할 것이다. (…) 평범한 여자 사람처럼 아이를 임신하고 중절해 보는 게 나의 꿈입니다."
'헌치백'은 줄거리도 그 못지않게 큰 관심을 받았다. 중증 척추 장애인이자 주인공인 샤카가 남성 간병인에게 "내가 임신하고 중절하는 걸 도와주면 1억 엔을 줄게요"라고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일본 내에서는 출간 한 달 만에 20만 부가 판매되는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소설 속 인물인 이자와 샤카가 남성 간병인의 몸을 사서 ‘임신과 중절’을 시도하는 것은 당연히 허구이지만, 그 행위를 욕망하고 결국 행동하게 만든 근간인 휘어지고 뒤틀린 육체는 이치카와 사오의 몸으로서 실제 존재하기 때문에 소설 속 진실하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는 결코 허구처럼 읽히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강석우 딸' 강다은, 파격 의상…"우아함 넘쳐"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종합)
- '인간사육장'에서 18년 지낸 34살 女…지정된 상대와 결혼까지
- '사기 의혹' 티아라 출신 아름, 딸 출산 후 넷째 임신(종합)
- 토니안 "우울증·대인기피증 진단…어떻게 하면 멋있게 죽을까 생각"
-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발탁…정책·예산 최고실세
- 용준형♥현아, 달달한 신혼 일상…日서 데이트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