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 앞 잰걸음… 대전 정가 신경전

정민지 기자 2023. 11. 5.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대 양당이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서면서 대전 정치권 내 신경전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현역 의원의 사법리스크에 더해 비명-친명 간 갈등 격화 우려, 국민의힘은 최근 마무리된 당무감사로 지역 당협위원장 교체 가능성 등 파장 여부와 민주당 내홍에 따른 복잡한 셈법까지, 지역구 곳곳에서 혼돈이 커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 당무감사 파장 '여전'
野, 비명-친명 갈등 변수
대전일보DB

거대 양당이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서면서 대전 정치권 내 신경전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현역 의원의 사법리스크에 더해 비명-친명 간 갈등 격화 우려, 국민의힘은 최근 마무리된 당무감사로 지역 당협위원장 교체 가능성 등 파장 여부와 민주당 내홍에 따른 복잡한 셈법까지, 지역구 곳곳에서 혼돈이 커지고 있다.

우선 대전 동구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대전 동구 당협위원장)이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지난 2일 대전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세를 키우고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대전시당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 7명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라 개막식에 초청하지 않은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원외위원장과 윤창현 의원을 띄우려는 의도"라고 비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동구는 초선인 장철민 민주당 의원 지역구로, 현재 시점 기준 7개 지역구 중 유일하게 현역 간 격전이 예고된 지역이다. 두 의원은 일찌감치 지역표밭 다지기에 나서는 등 치열한 기세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중구는 황운하 민주당 의원의 사법리스크 결과에 여야 모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징역 5년을 구형 받은 황 의원의 1심 선고가 이달 29일 예정되면서다. 1심 판결에 따라 대진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구에서 3선 연임에 성공했던 박용갑 전 중구청장이 총선 도전을 공식화한 점도 변수다. 국민의힘은 박 전 구청장의 인지도를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모양새다. 여권에서는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과 강영환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기획운영실장 등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서구갑은 박병석 민주당 의원의 7선 도전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여야 안팎에서는 박 의원의 출마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권에서는 조수연 국민의힘 서구갑 당협위원장, 김경석 전 서구의회 부의장 등이 거론된다.

서구을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4선 도전이 유력하다. 국민의힘은 양홍규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등이 총선 준비에 한창이다.

유성구갑은 3선을 노리는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있다. 국민의힘은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 등이 출마 채비 중이지만,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만큼 아직 안갯속이다.

유성구을은 5선 중진 이상민 의원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 이경 민주당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안필용 전 허태정 시장 비서실장 등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등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잠잠한 상태다. 특히 정상철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의 활동이 다소 미비한 만큼, 최근 마무리된 국민의힘 당무감사 결과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미지수다.

대덕구는 비명-친명 간 갈등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박영순 민주당 의원 지역구에서 구청장을 지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이 최근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되면서 여야 모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지도가 지역 규모에서 전국 단위로 대폭 넓어지면서 판세가 보다 복잡해진 탓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치 신인인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유력시되는 중이다. 인지도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의 출마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게 됐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