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는 맞아야”…편의점 알바와 말리던 손님 무차별 폭행한 20대

김정훈 기자 2023. 11. 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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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 캡쳐(왼쪽)와 범행을 말리다 다친 50대 피해자 사진(오른쪽). 연합뉴스

‘남성우월주의’라며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특수상해·재물손괴 등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0시 15분쯤 진주시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20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폭행을 말리려던 50대 손님 C씨도 여러 차례 폭행하고, 의자로 때리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인대 손상과 어깨와 이마, 코 부위 등을 크게 다치거나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B씨에게 “나는 남성우월주의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해 조현병 진단을 받고 치료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회복되면 구체적인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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