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유 물가 상승률 14.3%···'물가관리TF' 가동
변차연 앵커>
지난달 우유 물가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먹거리 물가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서민 물가와 직결되는 주요 식품에 대해 전담 관리제를 도입하는 등 '물가 관리TF'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임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보라 기자>
지난달 우유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122.03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3% 올랐습니다.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인데, 우유를 원료로 하는 분유와 아이스크림 물가도 일제히 오르면서 일명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지난달 통계를 보면, 1년 전보다 빵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5.5%, 과자·당류는 10.6%, 커피·차는 9.9% 올랐습니다.
지난 7월 일부 식품 기업들이 빵과 스낵 가격을 인하했지만, 먹거리 물가 부담을 덜기엔 역부족이었던 셈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추경호 경제부총리 (지난 2일)
"모든 부처가 상시적으로 현장에 나가 물가 애로사항을 파악해 현장에서부터 즉각 조치하는 한편,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체감도 높은 물가·민생 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물가관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주요 식품의 물가를 집중 관리할 계획입니다.
관리 대상은 라면과 빵, 설탕, 우유 등 모두 7가지 품목으로,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해 시장 동향을 살피고 물가를 전담 관리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지난 2012년 '물가안정 책임제'를 시행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장 밀착형 행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설아)
농식품부는 지난 주 제과업체 관계자와 외식업주 등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KTV 임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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