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꼴찌'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5연승…선두로 1R 마무리(종합)

김도용 기자 2023. 11. 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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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최하위 삼성화재가 올 시즌 5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화재는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을 3-0(28-26 25-21 25-22)으로 완파했다.

삼성화재가 1라운드에서 5승을 기록하며 선두에 오른 것은 지난 2013-14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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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25득점…3-0 완승
여자부 정관장, 페퍼 완파하고 3위 도약
삼성화재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KOVO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최하위 삼성화재가 올 시즌 5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화재는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을 3-0(28-26 25-21 25-2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개막전 우리카드에 패한 뒤 5연승을 이어가며 5승1패(승점 14)를 기록, 1위로 1라운드 일정을 끝냈다. 삼성화재가 1라운드에서 5승을 기록하며 선두에 오른 것은 지난 2013-14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1승5패(승점 3)에 그치며 최하위인 7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홀로 25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호는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기록했고, 김준우는 블로킹 4개를 잡아내는 등 8득점을 올렸다.

1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는데, 최근 흐름이 좋은 삼성화재의 뒷심이 더 강했다. 삼성화재는 26-26 상황에서 상대 서재덕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앞서 나갔다. 이어 김준우가 임성진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삼성화재는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높인 삼성화재는 2세트 중반 김정호의 공격과 요스바니의 서브 득점을 통해 13-11로 리드했다. 이후 삼성화재는 김정호와 박성진의 공격을 통해 점수 차를 벌렸고 25-21로 2번째 세트도 여유 있게 승리했다.

3세트 들어서 두 팀은 17-17로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처에서 요스바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2연속 득점으로 19-17로 앞서 나갔다. 이후 한국전력이 추격에 나설 때마다 요스바니는 높은 타점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여자 프로배구 3위에 오른 정관장. (KOVO 제공)

정관장은 광주의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0(27-25 25-17 25-16)로 완파했다.

4승2패(승점 승점 11)가 된 정관장은 현대건설(승점 10)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에 올랐다. 반면 페퍼는 4연패에 빠지며 1승5패(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정관장의 두 외국인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25득점, 지아보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는 18득점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박은진은 4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힘을 더했다.

정관장은 1세트 21-23으로 끌려가던 막판에 메가의 서브 득점과 지아의 공격 성공으로 23-23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25-25인 상황에서 정관장은 상대의 서브 범실에 이어 지아가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힘겹게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정관장은 2세트와 3세트에서 각각 20점도 내주지 않는 끈끈한 수비와 강력한 공격으로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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