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KS행…이강철 KT 감독 "5회 승부처, 대타 김민혁이 잘 쳤다"[PO5]

문대현 기자 2023. 11. 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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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리버스 스윕으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이강철 KT 감독이 5차전에서 5회말 동점 2루타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든 대타 김민혁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5일 경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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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NC에 3-2 역전승…역대 3번째 리버스 스윕 달성
"3차전 잡으면 우리가 우세할 것이라 믿었다"
이강철 kt위즈 감독과 강인권 NC 감독이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kt위즈가 3대2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23.1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수원=뉴스1) 문대현 기자 = 기적의 리버스 스윕으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이강철 KT 감독이 5차전에서 5회말 동점 2루타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든 대타 김민혁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5일 경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1·2차전을 내줬던 KT는 3·4·5차전을 모두 잡으며 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이어 역대 3번째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최소 실점(5이닝 2실점)으로 막아줘서 따라갈 힘이 생겼다. 한 번의 찬스에서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불펜들이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2패를 당했지만 이대로 끝나진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3차전만 우리가 이긴다면 4, 5차전은 우리가 우세할 것이라 판단했다. 3차전 선발 투수 고영표가 잘 이어졌고, 이후 윌리엄 쿠에바스와 벤자민이 선발 야구를 해주면서 한국시리즈까지 오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KT로선 끝까지 쉽지 않은 승부였다. KT는 3회초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 2개 탓에 선제 실점을 내준 뒤 5회초 추가 실점을 했다.

그러나 0-2로 뒤지던 5회말 1사에서 장성우의 2루타와 문상철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 감독은 오윤석의 타석 때 대타 김민혁을 투입하는 승부를 띄웠는데 김민혁이 2타점 2루타를 쳐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민혁의 한 방으로 흐름을 바꾼 KT는 6회말 무사 만루 때 박병호가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따냈다.

이 감독은 김민혁에 대해 "끌려가다보니 그때 기회를 못 잡으면 추격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승부처라고 판단해 대타 카드를 꺼냈다"며 "(햄스트링을 다친) 김민혁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안 넣으려 했는데 '커트를 가장 잘하는 타자'라서 포함시켰다. 1차전부터 타격감이 좋았던 김민혁이 (중요한 순간에) 너무 잘해줬다"고 기뻐했다.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kt 이강철 감독이 김민혁을 격려하고 있다. 2023.1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플레이오프 전경기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손동현에 대해서는 "이렇게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 생각 못했다. 시즌 막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박영현의 빈자리를 잘 메운 것이 손동현에게 좋은 도움이 된 것 같다. 1차전부터 가장 눈에 띄었는데 정말 잘해줬다"고 호평했다.

2021년에 이어 통산 2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KT는 7일부터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이 감독은 "아직 한국시리즈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겠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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