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무스→음바페가 돕는다' 3연속 공격 포인트 이강인, 프랑스에서 또 한 번 커리어 하이 찍나

김가을 2023. 11. 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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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재능'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강인은 몽펠리에전 득점까지 기록하며 3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프랑스 무대에 안착한 이강인이 다시 한 번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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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연합뉴스
사진=XINHUA-XinHu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금 재능'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스페인을 찍고 프랑스까지 제대로 접수했다.

이강인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홈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폭발하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아치라프 하키미가 낮게 찬 크로스를 킬리안 음바페가 뒤로 살짝 흘려 이강인에게 건넸다. 이강인은 망설임 없이 왼발슛으로 상대의 골문을 뚫었다.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PSG) 소속으로 기록한 리그 첫 골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플레이스타일상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빈자리를 채울 적임자로 꼽혔다. 부상이 발목잡았다. 지난 7월 비시즌 친선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복귀 후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격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또 다시 부상했다. 이강인은 한 달 가까이 재활에 몰두했다.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 일정 등으로 한동안 PSG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일각에선 이강인의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AFP 연합뉴스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강인은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10월 A매치 2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0월 22일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경쟁의 우위를 점했다. 그는 10월 26일 AC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대결에서 후반 44분 쐐기골을 폭발했다. 자신의 PSG 데뷔골이자 UCL 1호 득점이었다. 이강인은 10월 29일 브레스투아와의 리그 경기에서 음바페의 득점을 도우며 1호 도움을 배달했다. 리그1 10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강인은 몽펠리에전 득점까지 기록하며 3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사진=AP 연합뉴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은 아직 어리지만 완벽한 선수다.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하며 어디서든 뛸 수 있다. 개성을 지녔으며 피지컬적으로도 출중하다. 수비도 되는 동시에 골도 터뜨린다. 구단에 좋은 계약"이라고 칭찬했다. 음바페 역시 이강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찾아 '내 동생'이라 칭하며 환호했다. 프랑스 언론 르파리지앵도 '이강인이 기대만큼 깜짝 놀랄 만한 선수가 될지, 수많은 실패 사례처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는 신입생이 될지 알지 못했다. 그는 미드필더진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점점 더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최근 이강인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레알 마요르카 소속으로 6골-6도움을 기록했다. 프로 무대 '커리어 하이'였다. 현재의 상황과 비슷하다. 그는 당시 리그 2~5라운드에서 4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올 시즌도 3연속 공격 포인트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PSG에는 공격 자원이 풍부하다.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에 곤살루 하무스, 하키미, 음바페 등이 고르게 관여했다. 반면, 레알 마요르카 시절엔 사실상 베다트 무리키와 둘이 공격을 이끌었다. 프랑스 무대에 안착한 이강인이 다시 한 번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강인은 8일 AC밀란과의 UCL 원정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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