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선거연합정당 추진 가결…이정미 지도부 내일 총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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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녹색당 등 환경, 노동계, 지역정당과의 선거연합을 추진키로 했다.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정미 대표 등 현 정의당 지도부는 오는 6일 총사퇴하고, 정의당은 연합정당 추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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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뿐 아니라 진보계열 정당 연대 추진
[서울=뉴시스] 임종명 신재현 기자 = 정의당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녹색당 등 환경, 노동계, 지역정당과의 선거연합을 추진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이정미 대표 등 기존 당 지도부가 오는 6일 총사퇴하고 선거연합신당 추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었다. 이들은 '혁신재창당 사회비전'과 '혁신재창당 관련 선거연합정당 추진의 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김희서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10분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재창당 사회비전 관련하여 불평등 심화, 경제위기, 평화위기, 생태위기 등 복합 위기와 붕괴 시대에 정의당의 창당 정신인 정의로운 복지국가 비전을 계승, 발전시키는 생태사회국,가 평등사회국가, 돌봄사회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10대 비전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의당은 새로운 비전으로 범진보세력과 비전토론을 확장하면서 진보정치 재편을 추진할 것이다. 모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동 실천전략을 수립해 노동 대중을 굳건한 토대로 삼은 진보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 생태전환 정치 지역거점을 확보하고 모델을 확산시켜나갈 것 등을 결의했다"고도 했다.
선거연합정당 추진의 건은 재적 101명, 재석 75명 중 찬성 56명으로 가결됐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정의당은 22대 총선에서 당의 비전과 가치에 함께할 수 있는 세력들과 정의당을 플랫폼으로 한 유럽식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고 민주노총 등 노동세력, 녹색당 등 진보정당, 지역정당 등 제3의 정치세력과 연합정당 운영 방안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선거연합신당 추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9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승인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대위가 구성되면 연합신당 추진에 전권을 위임키로 결의하는 내용도 논의됐다.
김 대변인은 "정의당은 오늘 확정한 사회비전과 선거연합정당 추진안을 바탕으로 그 뜻을 함께하는 세력들과 함께 진보정치의 혁신을 위해 더 힘차게 나아가겠다"며 "정의당이 무너지면 사회적 약자들의 삶이 무너진다는 절체절명의 사명감으로 복합위기와 붕괴의 시대, 윤석열 정권의 퇴행에 맞서 더 나은 삶을 바라는 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곁에서 정의당의 소명, 진보정치의 소명을 완수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혁신재창당이란 기조 아래 그 해법을 놓고 정파 간 치열한 대립을 이어왔다. 그러다 녹색당 등과의 선거연합정당 추진 방안이 도출됐다. 이날 전국위는 선거연합정당 추진 여부를 공식 당론으로 추진할지 결정하는 자리였다.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정미 대표 등 현 정의당 지도부는 오는 6일 총사퇴하고, 정의당은 연합정당 추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오는 6일 오전 상무위원회에서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당헌당규상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게 돼 있고, 빠르게 당내 의견을 수렴해서 비대위 구성안을 만들면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을 전국위에서 승인, 인준하고 이들이 전권을 위임받아 활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거연합정당에 대해선 "정의당을 플랫폼으로, 녹색당과 같이 하려했던 그림들을 다른 진보계열 정당까지 확대한 형태로 보면 된다"면서도 "협의는 진행되어야 한다. 녹색당과는 논의가 있어왔지만 다른 정당과는 여러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연대연합이란 정신을 살리면서 현 제도 내에서 가능한 방식, 유럽식 선거연합정당처럼 정의당 플랫폼으로 하고 정의당은 당명개정, 재창당 과정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곳에서 선거연합정당으로서 해보자는 제안을 하고 책임있게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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