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북서부 강진, 사망자 최소 160명

송주희 기자 2023. 11. 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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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네팔 북서부 지역을 덮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160명으로 늘었다.

지진에 취약한 주택과 접근 지연 등으로 인명 피해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초 강진은 한밤중에 발생해 주민들이 제대로 대응하기가 어려웠던 데다 집들이 주로 흙과 돌 등으로 지어져 지진에 취약한 점이 피해를 키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네팔 정부는 현재 피해 주민들에게 텐트와 음식·의약품 등을 공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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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도로 막혀 구조 난항
지진 취약 주택 많아 피해 늘듯
3일 네팔 북서부 지역을 덮친 강진으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가 발생한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폐허가 된 주택가를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3일 네팔 북서부 지역을 덮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160명으로 늘었다. 지진에 취약한 주택과 접근 지연 등으로 인명 피해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 시간) AP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500㎞ 떨어진 카르날리주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157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이 농촌인 카르날리주 자자르코트 지역에서 최소 10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인접한 루쿰 지역에서 5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 등은 부상자도 180여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여진도 잇따랐다. 4일에는 규모 4.2, 5일 새벽에는 규모 3.6의 지진이 일어났다. 최초 강진은 한밤중에 발생해 주민들이 제대로 대응하기가 어려웠던 데다 집들이 주로 흙과 돌 등으로 지어져 지진에 취약한 점이 피해를 키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피해 마을들이 산악 지역에 산재한 점도 사상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도로가 막혀 구조 인력의 접근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팔 정부는 현재 피해 주민들에게 텐트와 음식·의약품 등을 공수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3일 오후 11시 47분께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는 5.6이며 진원은 지하 18㎞ 지점이다. 진원이 상대적으로 얕아 카트만두는 물론 800㎞ 떨어진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도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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