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OO초 사망 교사 가해자 집안이 우리 동네로 이사 왔네요"

유가인 기자 2023. 11. 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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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악성 민원으로 초등학교 교사를 죽음으로 내몬 가해 학부모가 최근 인근 지역으로 이사했다는 후문이 제기됐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OO초 살인자 집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3년여간 이어진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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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대전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지난 9월 가해 학부모들이 운영하던 유성구 관평동 소재 김밥집과 미용실에 비난의 글이 적힌 메모가 빼곡히 붙어있다. 사진=김영태 기자

대전에서 악성 민원으로 초등학교 교사를 죽음으로 내몬 가해 학부모가 최근 인근 지역으로 이사했다는 후문이 제기됐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OO초 살인자 집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A 씨는 지난 4일 "OO초등학교 O학년 O반 OOO, 전학은 어제, 수학, 영어 학원은 일주일 전부터 다니고 있다"며 "애먼 사람 죽여놓고 자기 자식은 소중하냐"고 적었다.

이어 "'동네 일원으로 받아줘라', '갑질하면 같은 사람 된다'는 분들은 기사 한 번이라도 제대로 본 거냐"며 "사람이 할 짓이라고 생각하냐"고 비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면서 "친구 목 조른 이야기를 마치 무용담처럼 말하고 사소한 일에 화 잘 내고 이미 아이들 사이에서 분조장(분노조절장애) 같다는 말이 나왔다"며 "그 인성, 그 성격 어디 가겠느냐"고 비난했다.

아울러 "월요일에 학교에 전화할 것"이라며 "학원 선생님들도 상황은 아셔야 할 것 같아 전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3년여간 이어진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이 벌어졌다. 해당 교사는 같은 반 친구를 괴롭히는 학생을 교장실로 보냈다는 이유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하는 등 수년간 민원에 시달렸다.

이에 온라인상에서 가해 학부모로 지목된 이들의 신상과 개인정보가 확산하기도 했다.

사진=대전일보DB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김밥집과 미용실에는 비난의 메모와 쓰레기가 도배되는 일이 벌어졌으며 결국 김밥집은 프랜차이즈 본사로부터 가맹 해지, 미용실은 영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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