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즐기는 영화제로 재도약"...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 성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와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지난 1일 폐막식을 끝으로 6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서울충무로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며 전 세대의 공감을 얻었고 영화를 매개로 모인 국내외 영화인과 관객, 시민을 하나로 만드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와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지난 1일 폐막식을 끝으로 6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7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에서 개막을 알린 이번 영화제는 충무아트센터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를 포함한 서울시 중구 일대에서 6일간 진행됐다. 고전 영화부터 최근 화제작까지 36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4,000여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양윤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에 대해 “한국영화의 고향 충무로에서 선배 영화인들과 빛나는 신예 영화인들 그리고 시민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영화제로 재도약했다”고 평가했다.
폐막식은 지난 1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폐막식에서는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상자로는 이장호 영화감독, 송길한 작가, 이석구 배우, 강대영 분장사, 이우석 영화제작자가 선정됐다. 영화인들의 수상과 함께 충무로영화제의 개최 의미와 취지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또한 일본 영화계의 명장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최신작 '배드랜드(Bad Lands)'가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하라다 마사토 감독과 하라다 유진 프로듀서가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배드랜드'는 무대인사 및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영화제가 풍성해졌다.
김아론 수석 프로그래머는 서울충무로영화제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서울충무로영화제는 충무로 콜렉티브, 포커스 온 충무로, 충무로 초이스, 마스터스 노트를 대표 섹션으로 만들었다. 섹션들이 영속성 있게 그리고 더 다양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또한 폐막작 ‘배드랜드’를 통해 국제영화제로 나아가는 초석도 다졌다”고 말했다.
또한 마스터스 노트-이장호, 김한민 감독 특별전도 의미가 깊다고 설명한 김 프로그래머는 “당대의 대흥행사 두 감독의 작품을 상영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필름시대의 작품들을 DCP(디지털 시네마 패키지)로 복원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고 저작권 문제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복원된 작품들이 한국영화의 소중한 아카이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집행위원장인 (사)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방순정 이사장은 직접 기획한 노포 다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충무로’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충무로’는 이장호, 신승수 감독과 배우 기주봉 조상구 이영호가 출연했으며 개막식과 ‘충무로 토크-라떼는 말이야’에서 특별 상영됐다. 또한 방순정 부집행위원장은 “이윤성, 홍은미 작가가 노포 다큐를 포함해 각종 영화제 행사 진행에서 큰 역할을 했다.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현역 영화인들이 함께 만들어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해 '서울충무로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며 전 세대의 공감을 얻었고 영화를 매개로 모인 국내외 영화인과 관객, 시민을 하나로 만드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